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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닌데" 들쑥날쑥 생리불순…'이 질환' 신호?

등록 2026.10.01 08:01:00수정 2026.10.01 08:20:24

자궁 안쪽 내막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자궁내막증식증'

다양한 원인으로 비정상적 출혈 가능해 의료진과 상담 필요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내막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하는반면 에스트로겐의 자극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내막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하는반면 에스트로겐의 자극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거나 평소보다 생리량이 많아졌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자궁내막증식증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내막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하는반면 에스트로겐의 자극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이처럼 자궁내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지거나 구조가 불규칙하게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생기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비정상적인 출혈이다. 생리량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생리와 생리 사이에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경 이후 예상하지 못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자궁내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자궁내막증식증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출혈 여부만으로 질환 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다.

자궁내막증식증을 진단할 때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이 단순히 두꺼워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막 세포에 이형성이 동반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형성은 세포의 모양이나 구조가 정상과 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임상에서는 자궁내막증식증을 이형성이 없는 경우와 이형성이 있는 경우로 나눠 평가한다. 두 유형은 향후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위험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진단 과정에서는 질식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의 두께나 폴립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초음파만으로 자궁내막증식증을 확진하는 것은 아니며, 자궁내막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필요한 경우 자궁경을 이용해 자궁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조직을 채취하기도 한다.

치료는 이형성의 유무와 증상, 임신 계획 등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이형성이 없는 자궁내막증식증은 경과를 관찰하거나 프로게스테론 계열의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조직검사 등을 통해 자궁내막이 정상화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반면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높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이형성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이 이미 존재하지만 초기 조직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진단과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을 원하는지 여부와 가임력 보존 필요성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자궁내막증식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내막증식증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평소와 다른 출혈이 반복되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료계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진단 결과에 따라 관리와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라며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필요한 검사를 받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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