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19곳 멈춰있던 만성질환 관리사업, 전국 확대 추진
등록 2026.09.30 19:22:57수정 2026.09.30 20:14:24
질병청, 고당센터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로 개편
기존 의료비 대신 연 최대 8만원 건강생활지원금 지급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열린 제9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8.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9056_web.jpg?rnd=20260908171720)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열린 제9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14년 넘게 전국 19개 시·군·구에 머물러 있던 고혈압·당뇨병 관리사업이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은 19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로 개편하고 관리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지역사회 만성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1개 지방정부에서 시작해 2012년 19곳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추가 확대 없이 현재까지 19개 시·군·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8.4%에 불과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 609만명 가운데 해당 사업에 등록돼 관리받는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6.6% 수준이다.
이에 질병청은 더 많은 지역에서 만성질환자가 관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건강 형평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지원하던 의료비는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과 연계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전환한다.
기존 의료비 지원은 고혈압·당뇨병을 모두 앓고 있는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6만6000원이었지만, 앞으로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연간 최대 8만점, 8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용 방식도 간소화됐다.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사업 참여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보유한 포인트 범위 안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
사업 개편 이후에도 등록 환자에게는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또는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정기적인 건강관리와 알림 안내 서비스를 계속 지원한다.
질병청은 개편 사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의료계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 사업 개편과 관련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일차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진료·치료 관리와 보건소 통합관리센터의 교육·상담 등 지역사회 건강관리 기능을 상호 보완하기로 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사업 개편은 지역사회 내 공공보건과 민간의료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만성질환 관리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건강관리체계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 보호체계가 마련·추진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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