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밤마다 찾아와 현금 훔친 전 직원…들통나자 "아버지 수술 때문에" 거짓말

등록 2026.10.05 22:17:00

SNS엔 유흥 즐기는 사진

[서울=뉴시스] 퇴사한 직원이 매장에 몰래 들어와 지속적으로 현금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퇴사한 직원이 매장에 몰래 들어와 지속적으로 현금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퇴사한 직원이 매장에 몰래 들어와 지속적으로 현금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30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30대 사장의 사연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매장의 총괄 매니저가 퇴사한 뒤부터 매장의 현금이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는 이상함을 느껴 직원들에게 물어봤지만, 직원들은 "현금을 쓴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직원들이 직접 나서 인근 매장의 외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퇴사한 전 매니저가 새벽 시간에 가게를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전 매니저는 한 달 동안 무려 14번이나 가게를 들락거렸다.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홈캠을 매장에 설치하자, 이틀 연속 새벽에 몰래 찾아와 포스기(돈통)에서 현금을 훔쳐가는 범행 현장이 그대로 촬영됐다.

6월부터 8월까지 그가 몰래 훔쳐간 돈은 약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밀번호가 변경되자 전 매니저는 타 직원에게 연락해 "왜 비밀번호를 바꿨냐, 나는 그냥 러닝하고 물 마시러 들어간 거다"라며 황당한 핑계를 댔다.

이후 홈캠 영상을 보여주자 전 매니저는 그제야 범행을 인정하며 "가족들 핑계"를 댔다.

과거 일할 당시에도 "아버지가 트럭 운전 중 사고를 당해 골반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갔고, 퇴사 후 돈을 훔치던 시점에도 "여동생 일로 급하다"며 200만원을 또 빌려갔다.

제보자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만 2000만원이 넘고, 타 직원들에게도 수백만원씩 빌렸으나 돌려받은 돈은 전혀 없었다.

참다못한 제보자가 전 매니저의 어머니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이나 돈을 빌려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며 오히려 "도둑질해 간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아시냐"고 반문해 모든 사유가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제보자는 전 매니저를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절대 합의나 선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늦게 전 매니저가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내왔으나, 정작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흥을 즐기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