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 수입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무주공산' 韓시장 두고 쟁탈전
등록 2026.10.01 15:59:16
GM 계열 뷰익, 中생산 '엘렉트라 E7' 공개…4300만원대 파격가
현대차·기아 보조금 폐지 후 국내 PHEV 철수…수입산 빈틈 침투
3000만원대 후반~5000만원대 국산 HEV와 충돌…'중국산' 인식 극복 변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DDP 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지엠의 신규 브랜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차 엘렉트라 E7이 공개되고 있다. 2026.09.3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7299_web.jpg?rnd=2026093011254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DDP 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지엠의 신규 브랜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차 엘렉트라 E7이 공개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PHEV 라인업을 공백으로 남겨둔 사이, 미국·일본·중국 등 글로벌 수입 브랜드들이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신차를 잇따라 투입하며 '무주공산'이 된 시장을 파고드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은 전날 한국 시장 공식 진출과 함께 첫 모델인 PHEV 중형 SUV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엘렉트라 E7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었지만, 개발과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졌다. 중국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4300만~5400만원대로 책정됐다.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 연구법인 범아시아기술자동차센터(PATAC)가 개발을 주도하고 SAIC-GM 우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1.5L 가솔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 31.7kWh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126km를 주행하며, 완충 및 완유 시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를 상회한다.
PHEV는 외부 전원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정숙하게 주행하고, 장거리 이동 시에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해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이 최대 강점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과거 쏘나타·K5·아이오닉·니로 등 PHEV 라인업을 국내에 판매했으나, 현재 팔고 있지 않다. PHEV 구매보조금이 사라지면서 국내 판매를 접었다.
보조금 없이 일반 하이브리드(HEV) 대비 10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을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탓에 내수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에 집중하는 한편, 싼타페·쏘렌토·투싼·스포티지 PHEV는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동안 국내 PHEV 시장은 BMW·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볼보 등 고가 수입 브랜드가 주도해 왔다.
![[서울=뉴시스] BYD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2171041_web.jpg?rnd=20260626114953)
[서울=뉴시스] BYD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3000만~6000만원대 PHEV를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토요타가 6000만원대 '올 뉴 RAV4 PHEV'를 선보인 데 이어, 중국 BYD가 3750만원의 '씨라이언 6 DM-i'를 들여왔다.
여기에 뷰익이 중국 생산을 기반으로 한 4300만원대 엘렉트라 E7을 공개해 수입 PHEV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들이 겨냥하는 핵심 타깃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4022만~5200만원)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3963만~5027만원)가 장악하고 있는 국산 중형 SUV 시장이다.
3000만원대의 씨라이언 6와 4000만~5000만원대의 엘렉트라 E7이 가격대를 양분해 국산 HEV 수요를 침범하는 구도다.
특히 엘렉트라 E7의 경우 전장 4850mm, 휠베이스 2850mm로 싼타페·쏘렌토보다 차체가 소폭 커 차급 면에서도 정면 승부가 가능하다.
다만 수입 가성비 PHEV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걸림돌은 '중국 개발·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이다.
아울러 싼타페와 쏘렌토가 6인승·7인승 옵션을 제공해 다자녀 패밀리카 수요를 넓게 흡수하는 반면, RAV4와 씨라이언 6, 엘렉트라 E7 등 수입 PHEV 모델들은 모두 5인승 단일 구성이라는 점도 한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내수 PHEV 시장을 비워둔 사이, 수입 브랜드들이 합리적 가격 대 성능비와 길어진 전기 주행거리를 무기로 국내 친환경차 빈자리를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