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전환 하루 앞…전국 청사 막바지 '검찰' 지우기 작업
등록 2026.10.01 16:14:44
檢 간판 제거·킥스 시스템 개편 작업 등
1900여명 '축소' 출범 속 수장은 공석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공소청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검찰청 민원실 입구에 공소청 심볼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2026.09.3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6912_web.jpg?rnd=20260930095148)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공소청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검찰청 민원실 입구에 공소청 심볼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오정우 기자 = 오는 2일 공소청 전환을 하루 앞두고 전국 검찰청에서는 간판을 내리고 새 직제로 전환하는 막바지 정비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 각급 검찰청은 이날 전산망 작업과 청사 정비 등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은 이날부터 2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중단되고, 시스템 개편 작업을 거친다.
오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는 작업자들이 스크래퍼로 종합민원실 안내 문구를 떼어내고, 기존 표지판의 '검찰청' 문구를 시트지로 덧씌우는 등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공소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대통령령을 공포했으며, 공소청법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126개 관계 법령을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라 검찰청은 '공소청'으로, 검찰공무원은 '공소청 공무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법무부 검찰국은 '형사사법국'으로, 검찰인사위원회는 '검사인사위원회'로 각각 재편됐다.
일선 청의 직제는 공소와 기소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 직접수사와 인지 부서가 폐지되고 중대범죄기소부 등이 신설되며, 사법경찰관의 불송치 결정을 심사하기 위한 '불송치심사부'가 일선 지방공소청에 새로 설치된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지하추차장 개폐문에 새겨진 검찰 글자를 가리기 위해 가림막 설치를 시도하고 있다. 2026.09.30.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7791_web.jpg?rnd=20260930134033)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이틀 앞둔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지하추차장 개폐문에 새겨진 검찰 글자를 가리기 위해 가림막 설치를 시도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첫 인선도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검사급 2명을 포함해 총 192명 규모의 공소청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에 유임됐으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이동 등으로 공석이 된 일부 자리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광역·지방공소청장이 자리를 지켰다. 출범 초기 혼선과 공소 유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정현 대검 차장검사를 공소청 차장으로 임명했다. 청장 공석 사태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소청 검사 규모는 검사정원법상 정원(2292명)의 80~85% 수준인 1900여명으로 출발한다. 실무를 뒷받침할 수사관 인력도 2000여명가량 감축됐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검찰청 청사에서 인사 이동 대상자인 검찰 직원들이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70790_web.jpg?rnd=2026100115243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검찰청 청사에서 인사 이동 대상자인 검찰 직원들이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01. [email protected]
일선 현장의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초대 공소청장이 임명되지 않은 데다 중수청 특례 임용 및 결원 등으로 조직 규모가 축소됐고, 기소와 공소 위주로 업무 성격이 바뀌면서 업무 현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수사관은 "수사 인력이 감축돼 업무가 어떻게 바뀔지 초미의 관심사다. 일과를 시작해 봐야 업무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수사중지 사건이나 유예 사건의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당분간 과도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판 부장검사는 "검찰 업무 무게중심이 인권보호 쪽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기존 과부하 상태였던 '1검사 2재판부' 등의 업무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밑에서는 남은 실무를 정리하는 인수인계 작업이 이어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중수청 이동이나 사직 인원이 많아 인수인계로 분주하다"고 전했다.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도 조직을 떠나는 검사 구성원들의 사의 표명과 작별 인사가 잇따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선 검찰청 간판을 내리기 전 마지막 브리핑도 진행됐다.
16조원대 규모의 석유화학 담합 사건 브리핑을 맡은 나희석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은 "검찰청 시대의 마지막 브리핑"이라면서 "형사사법체계 개정에서 공백이 없도록 중수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 사건의 이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처분하지 못한 일반 미제 사건은 공소청법 부칙에 따라 90일 이내 사건을 종결하고, 인지 사건의 경우 오는 2일에 즉시 이관할 대상과 90일 유예기간 동안 수사를 거쳐 넘길 대상으로 분류해 놓은 상황이다.
공소청은 2일 현판식을 비공개로 조용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사흘 앞둔 2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맨홀 뚜껑에 새겨진 검찰 글자를 지우기 위해 연마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9.2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5501_web.jpg?rnd=2026092915273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사흘 앞둔 2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이 맨홀 뚜껑에 새겨진 검찰 글자를 지우기 위해 연마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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