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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몰라" 녹음파일 등장한 항소심…오늘 변론 마무리

등록 2026.10.02 06:00:00수정 2026.10.02 06:32:24

후원자에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하게 한 혐의

항소심서 明 "오세훈이는 몰라요" 녹취록 공방

1심 벌금 1000만원 선고…확정 시 시장직 상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를 통해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변론이 2일 마무리된다. 사진은 오 시장이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10.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를 통해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변론이 2일 마무리된다. 사진은 오 시장이 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를 통해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변론이 2일 마무리된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이날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최종의견과 구형, 오 시장 측의 최후변론과 오 시장의 최후진술을 들은 뒤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10회(공표 3회·비공표 7회)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서실장이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공소사실에 포함된 여론조사 10건 중 5건에 대해 오 시장 측의 여론조사 의뢰와 김씨의 2100만원 비용 대납 사실을 인정했다. 나머지 조사에 대해서는 의뢰 사실이나 비용 대납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씨의 진술 전부를 받아들일 순 없다"면서도 "이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내역, 여론조사 파일 전달 기록과 송금 내역 및 시점 등 객관적 증거와 부합하는 부분은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2100만원 추징을 명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오 시장 측은 선고 당일 항소했고,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던 특검팀 역시 항소하면서 2심이 열리게 됐다.

항소심에선 김씨와 명씨가 지난 2021년 나눈 통화 녹음파일의 의미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지난달 16일 법정에서 재생된 녹음에서 명씨는 "하여튼 오세훈이는 몰라요. 모르고 걱정하지 말아요. 내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해당 녹취가 김씨가 오 시장의 요청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지급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명씨는 지난달 30일 재판부에 진술서를 내고 "오 시장이 여론조사 자체를 몰랐다거나 김한정이 오 시장과 무관하게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오독"이라고 반박했다.

명씨는 해당 통화가 당내 경선용 여론조사가 아니라 당시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전략을 논의한 대화였다며 "'오세훈이는 잘 몰라요'라는 발언은 복잡한 단일화 전략과 세부 진행 상황을 오 후보가 소소히 파악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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