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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트럼프 대미투자 발표에 "안보협의 진전 기대"

등록 2026.10.01 16:21:58

핵잠·우라늄농축 협의, 대미투자 맞물려 지연

트럼프 공식 발표 계기로 후속 협상 속도 기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한 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2026.10.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한 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2026.10.0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핵추진잠수함 등 한미 간 안보협의도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투자 발표가 안보협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난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 당시 대미 투자가 진전을 이룬 데 대해 양 정상이 환영했고 이에 발맞춰 조인트 팩트시트에 있는 안보를 포함한 모든 현안들에 대해 좀 더 속도감 있게 양국이 논의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국 정상의 공감대 위에서 안보 협의나 여러 현안들이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되면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미 안보협의는 대미투자 협상과 맞물리면서 후속 논의가 지연돼 왔다. 양국은 지난 6월 서울에서 핵추진잠수함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범정부 협의를 열었지만 이후 2차 회의 일정은 잡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로 대미투자 계획이 이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한미간 안보 분야 후속 협의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대미투자 공식 발표가 됐으니 한미간 여러 협의 채널이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본다"라며 "이전보다 탄력이 붙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이 향후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우리 정부는 해당 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확인한 뒤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LNG 사업 등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다시 대미투자 협상의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안보 분야 후속 협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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