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 자조…중수청 수원청 인력도, 시스템도 반쪽
등록 2026.10.01 18:16:39
인력 구성 미정에 시스템도 미비
개청후 피의자 동선문제 등 산적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입구에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6.10.0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70737_web.jpg?rnd=2026100115154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입구에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경기남부지역 중대범죄 수사를 맡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수원청이 출범을 하루 앞두고도 인력 구성을 마치지 못한 것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필수 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문을 열자마자 개점 휴업이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1일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정준비단에 따르면 2일 출범하는 중수청 수원청은 343명 규모에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사무국 등 3국 체계다. 마약합동수사과는 별도 운영한다.
현재 충원 인력은 218명으로 63.6% 수준이며 청장은 김형근(김형근·임종필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맡는다.
충원 인력이 절반을 겨우 넘어선 상황 속 중수청에서는 정식 인사 발령 없이 수원청으로 출근할 인원에 개별 통보식의 공지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에 마련한 임시 청사는 아직까지 공사를 진행하는 등 어수선한 상태로 당분간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한 관계자는 "내일 당장 수원청에 300명 상당이 출근해야 하는데 책상과 컴퓨터가 100개 뿐이라고 들었다"며 "인사도 정해지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수청 수원청은 경기신보 지하 1층과 8~10층을 임대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사건과와 수사지원과, 종합민원실, 당직실이 자리했다. 지하 1층 경우 일반인이 드나드는 커피숍 등이 있어 보안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지상 8층에는 ▲금융범죄수사과 ▲범죄수익수사과 ▲반부패수사2과 ▲방위사업산업기술수사과가, 9층에는 ▲반부패수사1과 ▲마약합동수사과 ▲과학수사지원과가, 10층에는 ▲중대경제범죄수사과 ▲반독점수사과 ▲총무과가 들어선다.
이날 뉴시스 취재진이 들여다 본 중수청은 안내판은 서 있으나 내부 출입은 불가한 상태였다. 일부 작업자들만 막바지 공사를 위해 드나드는 모습이었다.
중수청 수원청은 내년 6월까지 25억원 상당 임대료를 내고 경기신보 건물을 사용하다가 이후 성남에 마련되는 본청사로 이사한다.
본청사 이전까지 중수청 수원청은 수많은 문제를 끌어 안고 있어야 한다.
중수청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어 피의자나 참고인이 경기신보를 찾는 일반인과 동선을 같이 하는 구조다. 유치장 또한 마련하지 못해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사용해야 한다. 수원에서 성남까지 오가야 한다는 의미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구축도 마무리되지 않아 경찰 킥스를 개편 사용한다. 중수청은 중대범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 배당 등 필수 기능을 우선 개통한 뒤 사건 처리 등 나머지 기능은 12월 초 2단계 개통할 방침이다.
최소 연말까지 수사 기록 송부나 장부 입력을 수기로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
준비단 관계자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차질 없이 안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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