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도 '들썩'…한은 추가 인상에 이자 더 오르나[금리 쇼크③]
등록 2026.10.05 08:00:00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대출금리 더 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2594_web.jpg?rnd=2026082709363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6%에 근접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충격이 국내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번지면서 가계가 체감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장중 한때 연 5.34%까지 치솟으며 2002년 4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 국채금리 급등세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국 채권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국고채를 비롯한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 장기화 우려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뿐 아니라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현재 연 3.00%까지 끌어올렸다. 일단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대출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가계·기업의 이자부담을 키우게 된다. 실제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지난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7~6.9% 수준로 집계됐다. 은행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다시 7%대를 넘어 연 8%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이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66%로 지난 2022년 11월(연 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형은 연 4.88%, 변동형은 연 4.53%로 각각 0.12%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했다.
당분간 주담대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국채금리가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는 데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21368970_web.jpg?rnd=20260719104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차주들의 부담은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예컨대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를 경우 5억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단순 이자만 연간 4000만원, 매달 약 33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한은에 따르면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은 기존 584만3000원에서 613만9000원으로 평균 29만6000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할 경우 금리가 0.75%포인트 상승할 때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은 약 88만9000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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