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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겨누고 여성 스님 납치하려던 50대…실탄 4발 발사 끝에 검거(영상)

등록 2026.10.06 10:30:00

범행동기에 묵비권

[서울=뉴시스] 경남 진주의 한 사찰에서 50대 여성 스님에게 모의총기를 겨누며 납치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도주하고 있다. (사진=MBC '히든아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남 진주의 한 사찰에서 50대 여성 스님에게 모의총기를 겨누며 납치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도주하고 있다. (사진=MBC '히든아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사찰에서 총기를 들고 50대 여성 스님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경찰이 실탄을 발사한 끝에 붙잡혔다.

지난 5일 MBC '히든아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29일 오후 4시께 한 남성이 경남 진주의 사찰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처음 본 여성 스님에게 반말로 물을 요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스님은 사찰 관계자에게 상황을 알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때 A씨는 스님에게 총기를 겨누고 차에 타라고 협박하며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사찰 관계자가 차량 앞을 가로막으며 제지했고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관계자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관계자는 차에 치여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26대를 투입해 A씨를 추격했다. 약 50㎞에 걸친 추격 과정에서 A씨는 경찰차와 민간 차량을 가리지 않고 들이받으며 저항했다. 경찰이 차량 앞뒤를 막아서자 A씨는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순찰차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A씨의 차가 들릴 정도였으며 경찰차 4대와 민간 차량 1대가 파손됐다. 경찰관 5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를 제지하기 위해 A씨의 차량 바퀴에 실탄 4발을 발사했다. 이후 조수석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길이 약 87㎝의 총기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실제 총기가 아닌 비비탄을 발사하는 모의총기로 확인됐으며 A씨는 사건 한 달 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스님 납치 시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사찰을 찾아간 이유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찰 관계자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와 음주운전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스님을 상대로 한 협박과 납치 시도에 대해서는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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