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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고인 철학 계승해 미래 50년 도약"

등록 2026.10.06 17:00:58

서울 본사서 1주기 추모식 엄수

"글로벌 1위 기틀 마련한 경영인"

"사람·신뢰 등 핵심 가치 계승"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서울 본사에서 열린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사진=고려아연)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서울 본사에서 열린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사진=고려아연)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은 바위 몇 개를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흙가루 한 알 한 알을 다져 놓은 모양일 것이다."

사람과 신뢰를 핵심 경영 가치로 삼아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기업 고려아연의 기틀을 다진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의 별세 1주기를 맞았다.

고 최 명예회장의 아들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사람과 신뢰, 사업보국 등 고인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미래 50년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고려아연은 6일 오전 9시 서울 본사에서 고 최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이날 유가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기덕 대표는 임직원을 대표해 낭독한 추모사에서 "지난 1년 동안 고려아연은 안팎의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께서 세우신 경영 철학과 기업가 정신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지탱하는 튼튼한 뿌리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장의 삶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을 위대한 도약의 길로 이끈 개척과 창조의 역사였다"며 "자원, 기술, 경험이 모두 부족했던 1970년대 대한민국을 자원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고려아연을 창립해 세계 최고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한 "명예회장께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신 경영의 핵심은 사람과 신뢰였다"며 "이는 오늘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외부의 위협과 도전 속에서도 고려아연을 굳건히 지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고인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한미 경제 협력 기여,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 순환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서울 본사에서 열린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사진=고려아연)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서울 본사에서 열린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사진=고려아연)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고 최창걸 명예회장, 글로벌 1위 고려아연 기틀 마련

고인은 지난해 10월6일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고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차남으로 1974년 고려아연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고인의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는 사람과 신뢰였다.

고인은 이 같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으며, 신용을 경영의 원칙으로 삼아 협력사들과 신뢰를 쌓았다.

이는 고려아연의 노사 화합과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됐다.

특히 고인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주도했다.

세계은행 산하 IFC로부터 사업 자금을 유치한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 IFC는 온산제련소 건립에 7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고인은 5000만 달러에 가능하다고 설득했다.

이후 구매에서 건설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식을 택해 4500만 달러로 온산제련소를 구축했다.

고인은 또한 아연 잔재를 환경 친화적인 청정 슬래그 형태로 만들어 시멘트 원료로 판매하는 등 아연 잔재 재처리 기술을 상용화했다.

해당 기술은 고려아연이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고인은 평소 "손에 쥔 재산은 언제든 잃을 수 있지만 머리에 든 재산은 절대 잃지 않는 법"이라며 배움의 중요성도 자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고인의 흉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선영으로 이동해 묘소 참배 및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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