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빛난 '강철 매직'…재계약 규모·시기에 쏠리는 관심
등록 2026.10.07 08:00:00
이강철 감독, 5년 만에 KT 정규시즌 우승 이끌어
올해 계약 마지막 해…KS 전 재계약 발표해 힘 실어줄 지 관심
감독 최고 대우는 LG 염경엽 감독 3년 30억원…경신 여부도 눈길
![[서울=뉴시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T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21476761_web.jpg?rnd=20261005181617)
[서울=뉴시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KT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2026.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지난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0으로 승리하고,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7로 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막내 구단인 KT 지휘봉을 잡은 후 팀을 꾸준히 가을야구에 나서는 강팀으로 변모시킨 이 감독은 다시 한 번 명장의 면모를 과시하며 KT를 5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의 뚝심과 '믿음의 야구'가 빛났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4월까지 타율 0.232에 그쳐 규정 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다.
힐리어드는 KBO리그에 적응해가면서 점차 제 실력을 발휘했고, 홈런왕 타이틀을 다투는 등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거듭났다.
아울러 2025시즌 타율 0.242에 그쳤던 최원준을 붙박이 리드오프로 기용하면서 믿음을 보냈다. 최원준이 조금 주춤해도 타순을 바꾸지 않았다.
이 감독의 믿음 속에 예민함을 덜고 안정감을 찾은 최원준은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자신이 가진 타격 능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까지 밟았다.
그의 철저한 선수 관리도 정규시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던 이 감독은 올해 한층 선수 관리에 공을 들였다.
안현민, 소형준, 장성우, 케일럽 보쉴리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으나 지난해보다는 부상으로 인한 부침이 적었다.
치밀한 관리 덕에 전력 손실이 크지 않았던 KT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슬로 스타터' 이미지를 벗었다. 후반기부터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면서 1위 확정까지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하고 투수코치로 잔뼈가 굵은 이 감독은 여전히 절묘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선보였다. 투수의 공이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한 타자와의 승부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도 교체를 마다하지 않는다.
매년 1군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만한 투수를 발굴하는 것도 이 감독의 능력으로 꼽힌다. 올 시즌에는 언더핸드 투수 김정운이 KT 마운드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844_web.jpg?rnd=20261006180142)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굵직한 성과를 내며 올해까지 8년째 감독직을 유지했다.
부임 첫 해인 2019시즌 71승 2무 71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고, 2020년에는 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2021년에는 정규시즌,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휘했다. KT는 2023년에도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정상에 섰다.
KT가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힘을 실어주고자 이 감독과의 재계약을 먼저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재계약을 미리 발표하면 한층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2020년에도, 2023년에도 KT는 팀이 가을야구 일정을 시작하기 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더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계약 규모다. KT는 2023년 10월 이 감독과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감독 최고 대우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년 통합 우승을 이끈 뒤 재계약할 때 조건인 3년 총액 30억원이다.
8년 동안 이룬 성과와 올해 정규시즌 우승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감독이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시 한 번 이 감독이 계약기간 3년의 계약을 맺고, 임기를 모두 채우면 10년 넘게 KT 사령탑을 맡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을 10년 이상 연속으로 지휘한 사령탑은 해태 타이거즈 김응용 감독(1983~2000년), 현대 유니콘스 김재박 감독(1996~2006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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