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서 암살자(들) 공방…與 "팩트 안 바꿔" vs 野 "왜곡 심각한데 홍보"
등록 2026.10.06 22:05:12
'정원오 의혹 제기' 김재섭 경찰 출석 두고도 공방…野 "탄압" 與 "金의원 요청"
권오을 보훈부장관, 국감 중 어지럼증으로 병원行…이후 복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가보훈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456_web.jpg?rnd=2026100611490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국가보훈부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국가보훈부가 역사 왜곡이 한참 심각한 암살자(들) 영화를 보훈 행사 관람작으로 정해서 문자로 홍보까지 하고 보훈부 명의로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북부 제대군인 지원 센터에서 당초 계획서를 보면 관람 영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있다"며 "'여섯 발의 총성, 발견된 네 개의 탄환, 공식 기록에서 사라진 두 발의 행방'이라고 명시가 돼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조정훈 의원은 "소설이고 픽션이기에 표현의 자유로 인정하자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발언, 그분들은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도 "국가 부처에서 국가 예산을 써서 제대군인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까는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교육부에서 중고등학생에게 관람 영화를 선정할 때 흥행성만 보면 안 될 것"이라며 "보훈부의 정신과 암살자(들) 영화가 정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보훈부가 영화를 선정할 때는 보훈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영화가 주요 내용을 왜곡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맞섰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영화는) 팩트를 바꾼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주요한 내용은 문세광이 총을 쏜 것은 맞지만 문세광이 쏜 것에 똑 죽었다고 얘기할 수 있느냐, 이런 의혹을 좀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화의 주된 갈등 내용, 사건 전개, 할애된 시간 전체의 내용은 국가기관이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라며 "(논의가) 자꾸 이상한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같은 당 한민수 의원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암살자(들) 영화를 개막작 상영 철회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창피하지 않나. 싱가포르나 여기 오는 국제인, 영화인들이 대한민국 국격에 대해 뭐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문세광이라는 암살범의 저격 사건의 의문점이랄지 논란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20년이 훨 넘은 시사 프로그램이 심도 있게 다뤘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경찰 조사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인 서일준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첫날, 그것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시간에 현역 야당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국정감사 첫날과 정확히 겹치는 시간에 야당 의원을 소환한다면 국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당 박성훈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국정감사 첫날 현역 의원을 피의자로 조사한 전례가 있나"라며 "이것이야말로 야당에 대한 탄압이자 야당 의원을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하겠다는 처사"라고 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수사준칙이 있는데 경찰이 국감 첫날 국회의원이 출석 못 하겠다고 하는데 안 바꿔주겠나"라며 언론 기사를 인용, "당초 예정된 조사 일정을 이날로 바꾼 건 김 의원 측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쓰여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기사에 따르면 (일정은 김 의원 측이) 먼저 요청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야당 정무위원들도 마찬가지로 기자회견까지 했다.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 제기와 관련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혐의에 따른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답변 중 어지럼증으로 중앙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가 복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국감에서는 이에 권 장관을 대신해 강윤진 차관이 질의에 임했다. 권 장관은 이후 저녁 시간대에 국감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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