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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중고거래 사기당한 김계란…"터미널 택배 사진까지 보냈는데"

등록 2026.10.08 00:13:00

"80만원 싸길래" 중고 컴퓨터 사기 피해 고백

변호사 "중고거래 사기 70~80%는 보이스피싱처럼 조직적"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이 중고 컴퓨터 본체를 구매하려다 24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이 중고 컴퓨터 본체를 구매하려다 24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유튜버 김계란이 최근 240만원 상당의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6일 구독자 29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계란은 중고 컴퓨터 본체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계란은 합리적인 가격과 정교한 거짓말에 속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세보다 약 80만원 저렴했지만 사용량을 봤을 때 합리적인 감가라고 판단했다"며 "예약금을 먼저 내겠다고 하니 판매자가 '그럼 내일 다른 사람과 거래하겠다'라고 거절해 진짜 판매자인 줄 알고 대금을 전액 입금했다"고 밝혔다.

입금 이후에도 판매자는 곧바로 연락을 끊지 않았다. 버스터미널을 통해 물건을 보내겠다며 포장된 물건의 사진까지 전달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터미널을 찾았을 때 물건은 없었다. 김계란은 "몇 시간 뒤에 터미널에 가서 찾았는데 '이 지역에서 그런 택배 들어온 건 없다'라고 하더라"며 당시 사기 피해를 알아챘다고 설명했다.

김계란은 거래에 앞서 사기 피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판매자 정보를 조회했지만 관련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양태영 변호사에게 중고거래 사기 피해에 관해 자문을 구했다.

양 변호사는 별다른 준비 없이 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사기범은 비교적 검거하기 쉽지만,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추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돈 받고 물건 안 보내고 잠수 타는 사람들이 비율로 따지면 한 20~30% 정도"라며 "나머지 70~80% 정도의 부류들은 정말 범죄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처럼 본부는 외국에 두고 다 대포통장에다가 대포폰을 쓴다"며 이런 경우 현실적으로 검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거래 후기가 많거나 오랫동안 사용된 계정이라고 해서 판매자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범죄자가 기존 계정을 구매해 사기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판매자의 연락처와 계좌 명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사기 피해 조회 사이트에서 관련 이력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기 피해를 알아챘다면 최대한 빨리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범인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경찰 수사가 필요한 데다 송금한 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가기 전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 변호사는 "피해를 당한 다음에 사기인 걸 알자마자 고소를 하고, 자금이 거의 대포통장일 거기 때문에 다른 데로 빠져나가기 전에 동결하는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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