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체위서 '암살자(들)' 공방…與 "창작의 자유 억압" vs 野 "제작진 출석해야"

등록 2026.10.07 11:20:42수정 2026.10.07 13:34:25

국힘 "육영수 죽음은 왜곡해도 되나…관계자 불러야"

민주 "영화 보니 터무니없는 지적…2탄도 나와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권신혁 고선영 수습 기자 = 여야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제작진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5·18도, 세월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도 함부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왜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달라야 하는가"라고 했다.

조 의원은 "역사 왜곡으로 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를 죽인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족이 겪을 고통과 상처가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 어렵다"며 "암살자(들)과 관련된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허 감독, 시나리오 작가, 메가박스 대표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해주실 것을 위원장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영화의 여러 의혹과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편집한 의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다"며 "제작진들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석기 의원도 "암살자(들) 관련해서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저도 영화를 봤는데 거짓말이 너무 많다"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고 했는지 직접 (제작진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지 않겠는가. 종합국감에서 꼭 감독을 비롯한 영화 제작 관계자들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여당은 영화 제작진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맞섰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이 사상을 검열하고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영화를 집중해서 보니 터무니없는 지적들"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절대 반대다. 이런 행위가 오해받을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정치적인 공방 말고 뭐가 더 남겠는가"라며 "국회는 사회적인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정리되게 할 책무가 있다. 창작 관련된 부분은 저희가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임오경 의원은 "제가 만약 유가족이었다면 이 미심쩍고 찝찝한 기분 때문에 진상규명을 더 강하게 외쳤을 것이다. 이 영화는 2탄이 나와줘야 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영화를 비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라고 정치권에서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오라, 상영을 중단하라, 사자 명예훼손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방이 이어지자 문체위원장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용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의 내용을 갖고 국정감사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영화 내용으로 국정감사장에 창작자를 불러들이는 일은 간사끼리 합의해도 안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