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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의원 제명하자" 모여놓고 자리다툼 파행

등록 2026.10.07 14:59:59

제명안 처리 무산…광명경실련 "광명시민 부끄럽게 한다"

[광명=뉴시스] 광명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광명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회기 중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여성과 호텔을 출입해 물의를 일으킨 A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기 위한 광명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해당 시의원에 대한 제명 논의는 하지도 못한 채 해당 의원이 맡고 있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당 간의 흑심만 드러내면서 시의회에 양당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6일 A시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위해 제303회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전원 퇴장, 자정까지 본회장에 들어서지 않으면서 자동산회했다.

국민의힘 김종오 의원(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장의 안건보고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 운영위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기획행정위원장 보궐선거의 건'과 '상임위원회 개선의 건'이 포함됐다며 반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형덕 의장은 앞서 진행한 운영위원회에서 보궐선거 등을 기타 안건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그 자리에 김종오 의원도 함께 있었다고 해명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A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위해서는 제적의원 3분의2, 8명 이상이 동의해야하지만, 전체 의원 12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7명뿐이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조력이 필요했다.

민주당은 정회 중 국민의힘에 제명안만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협상은 결렬됐다.

파행으로 끝난 임시회를 두고 양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우선 한 때 자당 소속이었던 A 의원에 대한 제명안임에도 상임위원장 자리에 연연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반성하기보다 보다는 욕심을 부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당 출신 시의원 제명을 위해 상대당에 표를 구걸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에는 제명안 처리를 보이콧 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거래하려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명경실련)은 7일 성명을 내고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0대 광명시의회가 광명시민을 부끄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광명경실련은 그러면서 "정작 임시회 핵심 의제인 의원 징계안은 처리하지 못한 채 자동산회된 것은 명백히 본말이 전도된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징계안을 처리하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 싼 갈등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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