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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키우고, 소음은 잡았다"…패밀리 SUV로 진화한 '디 올 뉴 투싼'[시승기]

등록 2026.10.09 09:00:00

90㎞ 달려보니…고속 정숙성·공간 활용성 눈에 띄어

100㎞/h 넘겨도 대화 또렷…풍절음·노면소음 억제

주먹 두 개 남는 2열…645ℓ 트렁크로 공간성 확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외관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외관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시속 100㎞를 넘겨도 옆자리 동승자와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었다. 차체는 한층 커졌지만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오히려 줄었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1.6 터보 가솔린 엔진이 막힘없이 속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김포 일대를 오가는 약 90㎞ 구간에서 현대자동차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1.6 터보 가솔린을 직접 몰아봤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이 주행하는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이 주행하는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정숙성이었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에서도 동승자와 대화를 이어가는 데 큰 불편이 없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차체를 스치는 풍절음이 이전보다 한층 억제된 덕분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 전 좌석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앞좌석 측면 유리 두께를 기존보다 1㎜ 늘렸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실내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실내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엔진룸과 실내 사이 흡·차음재 적용 면적을 넓히고 차량 바닥 패드도 시트 아래까지 확대 적용했다.

주행 성능도 일상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시승한 1.6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을 낸다. 기존보다 13마력 높은 수준이다.

고속도로 진입이나 추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다만 고회전 영역에서는 가솔린 엔진 특유의 소음이 실내로 제법 들어왔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이 잘 억제된 탓에 강한 가속 상황에서는 엔진음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

커진 차체도 확실히 체감됐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키 179㎝가 '디 올 뉴 투싼' 2열에 앉았을 때의 레그룸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키 179㎝가 '디 올 뉴 투싼' 2열에 앉았을 때의 레그룸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60·40·20㎜ 씩 커졌다. 휠베이스 역시 30㎜ 늘었으며, 2열 레그룸과 헤드룸도 각각 14㎜, 29㎜ 확대됐다.

키 179㎝인 기자가 운전석을 평소 자세에 맞춘 뒤 2열에 앉았을 때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는 주먹 두 개가량의 공간이 남았다. 머리 위 공간도 답답함이 없었다.

트렁크 역시 가솔린 모델 기준 기존 622ℓ에서 645ℓ로 23ℓ 커졌다.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을 싣는 패밀리카 용도를 염두에 둔 변화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트렁크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트렁크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열 도어도 기존보다 약 10도 큰 최대 83도까지 열려 큰 짐을 싣고 내릴 때 편의성이 높아졌다.

편의성도 강화됐다. 우선 사이드미러 크기가 커져 차선 변경이나 주차 시 차량 이동이 조금 더 용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의 사이드미러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의 사이드미러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센터 콘솔 팜레스트 아래에는 선글라스 등을 넣을 수 있는 히든 트레이가 마련됐고,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도 적용됐다.

핸들 왼편엔 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주차 정산을 하기 위해 주변을 뒤지거나 가방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없앤 작은 배려로 느껴졌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핸들 왼편에 마련된 홀더에 카드를 꽂아둔 모습.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 핸들 왼편에 마련된 홀더에 카드를 꽂아둔 모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인공지능 '글레오 AI'도 탑재됐다.

시승 후엔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시승을 마친 뒤 평균 연비는 ℓ당 약 8㎞였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 ℓ당 12.1㎞에는 못 미쳤다.

물론 이날 시승에서 차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고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일상 주행에서의 연비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공인 복합연비 자체가 이전 모델의 ℓ당 12.5㎞에서 12.1㎞로 소폭 낮아진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또 디 올 뉴 투싼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플레오스 커넥트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다.

기존 현대차에서는 방향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상황을 보여주는 카메라 영상이 운전자 정면 계기판에 표시된다.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에서 좌측 깜빡이를 켰음에도 좌측 상황을 보여주는 카메라 화면은 운전석 기준 우측의 디스플레이에 제공된다. 2026.10.07.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민성 기자 = 디 올 뉴 투싼에서 좌측 깜빡이를 켰음에도 좌측 상황을 보여주는 카메라 화면은 운전석 기준 우측의 디스플레이에 제공된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플레오스 커넥트 환경에서는 좌회전을 위해 왼쪽 방향지시등을 켜도 시선은 오른쪽에 있는 중앙 화면으로 옮겨야 한다.

기능 자체는 유용했지만 운전자의 시선 이동 측면에서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종합해보면 디 올 뉴 투싼은 커진 차체에 일상 주행에서 부족하지 않은 동력 성능까지 더하면서 패밀리 SUV로서의 성격을 한층 선명하게 다듬은 차다.

일상에서의 운전 재미와 가족과 함께하는 실용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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