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 딛고 홀드 선두 우뚝…'KT 1위' 숨은 공신 스기모토 "타이틀 욕심 있다"
등록 2026.10.08 07:00:00
시즌 25홀드 기록하며 홀드 부문 선두 질주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8121_web.jpg?rnd=20261007223043)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초반에는 교체 여론까지 나왔던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가 이제 팀의 우승을 넘어 홀드왕까지 바라본다.
거친 기복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완주해낸 KT의 아시아쿼터 불펜 투수 스기모토는 프로선수로서 첫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스기모토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6회 2사 1루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6회초 2사 1루에 손동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김지찬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즌 25번째 홀드를 쌓은 스기모토는 이 부문 2위 이승민(삼성 라이온즈·23홀드)과의 격차를 한 발 더 벌렸다.
스기모토는 올 시즌 73경기에 등판해 71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 중이다.
등판 경기 수는 리그 전체 3위이고,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팀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선발로도 나서는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공을 던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소형준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스기모토 코우키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7.25.](https://img1.newsis.com/2026/07/25/NISI20260725_0002195829_web.jpg?rnd=2026072521275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소형준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스기모토 코우키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7.25.
반등의 발판은 꾸준한 조정과 훈련이었다. 시즌 마무리를 앞둔 스기모토는 "안 좋았을 때는 분명 과제가 생겼다. 그 과제를 연습으로 하나씩 해결해가며 극복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시즌 초반 필승조에서 패전 처리, 추격조로 내려왔던 그는 7월 월간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고 완벽하게 반등했다.
동시에 당시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던 KT에 큰 힘을 보탰다.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며 일본에서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가 다음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에 잠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스기모토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될지 안 될지는 지금 알 수 없다. 그 시기는 시즌이 마무리된 후에야 참아온다"며 "일단은 KT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8123_web.jpg?rnd=2026100722315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서의 첫 시즌은 낯선 점을 익히는 과정이기도 했다. 프로선수로서 첫 시즌,. 특히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기모토는 "한국에 와서 구속도 올라갔고 변화구도 날카로워졌다"며 "무엇보다 타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떤 구종으로 승부할지 고민하게 된 게 가장 큰 발전"이라고 말했다.
투구 폼은 감독에게 조언을 받았고, 구종 운용은 고영표 등 팀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익혔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 KT에 합류한 스기모토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올 시즌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의견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KT에 온 이유는 우승이었다. 올해 전까진 지방 대회 우승 경험 정도가 전부였던 스기모토는 "우승하기 위해 KT에 왔다. 목표 하나를 달성해 기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홀드왕 경쟁에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기모토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코칭스태프와 홀드 기회가 있으면 한 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타이틀에 욕심이 생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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