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배당' 일 시작한 중수청…수장·지휘부 공석 숙제
등록 2026.10.08 11:13:39
서울청 반독점수사국장 등 일부 공석
청문회 준비단으로 인한 인력 공백도
중수청장 인선도 과제…14일 청문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일 본격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고소·고발 사건을 일선 부서에 배당하는 등 본격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중수청 현판. 2026.10.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894_web.jpg?rnd=2026100614425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일 본격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고소·고발 사건을 일선 부서에 배당하는 등 본격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중수청 현판. 2026.10.08. [email protected]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수청은 지난 6일부터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일선 부서에 배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단체 비전코리아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을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반부패수사국(국장 김정환) 산하 반부패1과가 맡는다. 중소 수출기업 A사 대표 측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 소속 전·현직 검사 45명을 법왜곡죄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반부패수사국으로 배당됐다.
경제범죄수사국(국장 장인호)은 A사가 7개 사모펀드 회사를 상대로 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고소 사건을 담당한다. 각종 고소·고발 건이 잇따라 배당되면서 해당 의혹들과 자체 인지 사건에 대비해 본격적인 수사 채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사를 이끌 일부 국·과장급 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점은 숙제로 꼽힌다. 지휘부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규모 청인 서울중수청에는 출범 직후까지 국·과장급 인선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1~3차장 산하 6개 수사국 중 반독점수사국은 '부장검사'급으로 평가되는 국장이 공석인 상태다. 특수 수사를 담당하는 인지 부서 과장 인선도 일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부서를 배치받았지만 중수청 인사청문회 준비단 파견으로 인한 공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준비단장인 신준호 3차장과 김정환 반부패수사국장은 출범 전후로 준비단 신분이 유지돼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휘부를 총괄하는 청장 인선도 급선무로 꼽힌다. 사진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하는 모습. 2026.10.0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21472439_web.jpg?rnd=2026100213490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휘부를 총괄하는 청장 인선도 급선무로 꼽힌다. 사진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하는 모습. 2026.10.08. [email protected]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김지용(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지명한 바 있다. 당초 정치색이 옅다는 점 등을 근거로 출범 전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범여권 강경파는 그가 검찰 재직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대했고 '친윤(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임명에 반발했다. 추가 검증 끝에 청와대가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으면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지휘부 공석과는 별개로 중수청은 원론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은 인력 구성과 배당 사건 검토 등을 거쳐 1호 수사 대상을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서울중수청은 1~3차장에 각각 이춘 전 부천지청장, 이진용 전 대검 부대변인, 신 단장을 보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독점국을 제외한 나머지 수사국장에는 ▲경제범죄수사국(장인호 전 방위사업청 파견 검사) ▲금융범죄수사국(최종필 전 금융위원회 파견 검사) ▲반부패수사국(김정환 전 서울북부지검 공판부장) ▲마약수사국(이환우 전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첨단수사국(김동율 전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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