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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12일 '원포인트 임시회'에 추경안 올린다

등록 2026.10.08 16:19:11

도의회 최후통첩 거부한 집행부에 강경대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 장한별 총괄수석부대표, 전자영 수석대변인이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10.08.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 장한별 총괄수석부대표, 전자영 수석대변인이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1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한 달 가까이 표류 중인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린다. 도의회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집행부에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안광률(시흥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의 정당한 예산심의권이 존중받고 도민을 위한 민생예산을 지키기 위해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 6일 각 상임위원회 의견을 취합한 최종 조정안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이날 오전까지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집행부가 끝내 수용하지 않으면서 도의회는 12일 오전 11시 제3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민생·복지 예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도의회와 재정 여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자 도의회가 강경책을 내놓은 것이다.

도의회가 요구한 민생·복지 예산은 50여 개 사업 420억원 규모다. 이날 막판 협상에서 도의회는 200억원 수준의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는 산후조리비(36억1300만원), 어린이 건강과일(15억원), 교통약자 이동지원(23억8400만원), 법인택시 처우개선(14억4900만원) 등 4가지 예산 총 89억원가량의 예산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의원은 "도의회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반드시 필요한 민생예산을 중심으로 복원안을 마련했다"며 "의회가 제안한 민생예산 복원안에 대해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역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고 집행부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협의를 통한 예산 통과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행부의 답변은 '수용불가'였다"며 "집행부가 재정운영의 책임을 갖고 있다면 의회 역시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예산심의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서에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그 숫자 뒤에는 도민의 삶이 있다"며 "재정이 어렵다는 사실이 민생예산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재정건전성은 도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포기하기 위한 명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남종섭 의장께서도 협의를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중재안을 거부했다"며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예산에 대한 견해 차이를 넘어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와 소통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 협상을 위해 시간을 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08.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방성환 대표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방성환(성남5)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도민의 엄중한 경고를 직시하고 의회가 제안한 민생 예산 복원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들끓는 민심과 함께 나설 차례"라며 "도민의 삶을 지킬 최소한의 민생 예산 복원안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도의회 고유 권한인 심의·의결권을 지키고 무책임한 도정에 맞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5465억원을 감액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지난달 18일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도와 도의회 간 의견 차이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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