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으로 1년에 병원 1775회 방문…100회 이상 환자 56만명
등록 2026.10.09 12:23:37수정 2026.10.09 12:30:23
연간 외래진료 100회 이상 환자 현황 분석 결과
박용갑 의원 "의료자원·건보재정 관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해 1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료를 받으러 온 직장인 등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1.0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20653603_web.jpg?rnd=2025010712592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해 1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료를 받으러 온 직장인 등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간 외래진료 100회 이상 환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2021년 53만6562명에서 지난해 56만6841명으로 5.6% 증가했다.
이 중 '외래진료 상위 10위 환자'를 보면 지난해 이들의 외래진료 횟수는 총 1만2233회로, 1인당 평균 1223회의 외래 진료를 받았다. 진료비는 총 3억7843만원으로,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억4951만원(65.9%)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위 환자 가운데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환자는 두통 등으로 병원을 1775회나 방문한 A씨였다. 하루 평균 4.9회씩 받은 것으로, A씨의 진료비 총 3541만원 중 건보공단 부담액은 1397만원이었다.
또 다른 환자 B씨도 지난해 두통 등으로 하루 평균 2.9회씩, 총 1059회 외래 진료를 받았다. 건보공단은 B씨의 진료비 3452만원 중 1143만원을 건보 재정으로 부담했다.
한국의 2024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9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6회보다 2.7배 많은 것이기도 하다.
또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수지도 올해 5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2028년 9조4000억원, 2035년 39조5000억원 적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연간 외래진료 365회 초과분에 대해 본인 부담률 90%를 적용하는 외래진료 본인부담 차등제를 시행 중이다.
또 내년부터 아동과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등 의학적으로 잦은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연간 외래 진료를 300회 넘게 이용하면 301회부터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90%로 인상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과도한 외래진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위급한 환자가 제 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재정 지출로 국민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한정된 의료 자원과 건보 재정이 제대로 쓰이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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