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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우승 한 못 풀고 한화 떠난다…손혁 단장도 동행 마무리(종합)

등록 2026.10.10 19:08:14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을 9위로 마친 김경문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난다.

또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는 손혁 단장도 한화와 결별한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NC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며 "손혁 단장 역시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에 직접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고, 이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24년 6월 한화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고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올 시즌 9위로 추락했고, 결국 김 감독은 재계약 없이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두산 사령탑을 지내며 팀을 6차례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고, 이중 3차례(2005년·2007년·2008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1년 NC 초대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팀을 이끌었다. 6시즌 중 4차례(2014년·2015년·2016년·2017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 야구의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지휘하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암흑기를 보낸 한화는 KBO리그 명장으로 꼽히는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체제 하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2024시즌 도중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시즌 도중 팀을 맡은 2024년 정규시즌을 8위로 마쳤던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를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놨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그러나 정규시즌 우승 팀인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화는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로 거론되던 강백호를 4년, 100억원에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 더 높은 곳을 노리겠다는 다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9위까지 추락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코디 폰세의 투수 골든글러브를 대리 수상 후 폰세의 소감을 대독하고 있다. 2025.12.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코디 폰세의 투수 골든글러브를 대리 수상 후 폰세의 소감을 대독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전반기를 6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후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타선은 강화됐지만 허약해진 마운드의 약점을 온전히 메울 수는 없었다.

지난해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미국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이 워낙 컸다. 2025시즌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던 김서현이 부진에 빠지면서 불펜까지 흔들렸다.

한화가 9위로 추락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의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김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두산에서 3번 한국시리즈에 오르고도 준우승에 만족한 김 감독은 2016년 NC를 이끌고 또 한국시리즈에 나섰으나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한화 사령탑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해 8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았다.

김경문 감독은 9일까지 정규시즌에서 감독 통산 1078승 39무 957패의 성적을 냈다.

10일 NC전을 끝으로 시즌을 모두 마무리하는 한화는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한화 구단은 "신속한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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