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낸다' LG 카라스코 vs '2차전 간다' 두산 곽빈, 가을야구 첫판 선발 격돌[WC]
등록 2026.10.13 11:05:40수정 2026.10.13 11:06:17
LG-두산, 14일 잠실구장서 WC 1차전
카라스코, 나흘 휴식 후 등판 변수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896_web.jpg?rnd=202608012010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규시즌 4위 LG와 5위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카라스코와 곽빈을 예고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지난 8월 KBO리그에 데뷔한 카라스코는 11경기에 선발 등판, 60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에 탈삼진 50개의 성적을 거뒀다.
카라스코는 시즌 중반 정규시즌 정상을 노리던 LG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거물'이다.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고, 통산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704이닝을 던지며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던 2015~2019년에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카라스코는 빅리그에서 가을야구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MLB 포스트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에야 합류한 카라스코가 두산을 상대한 것은 단 한 번 뿐이다. 그의 KBO리그 데뷔전 상대가 두산이었다.
당시 카라스코는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삼진 2개를 곁들여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의 첫 등판이라 7회까지만 공을 뿌렸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대기록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3위 다툼을 벌이다 4위로 시즌을 마친 LG는 카라스코가 KBO리그 데뷔전의 좋은 기억을 꺼내주길 바란다.
카라스코가 나흘만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는 것은 변수다.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웅믈 벌인 LG는 선발 투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해 줄 여유가 없었고,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진 카라스코는 나흘만 쉬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23.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994_web.jpg?rnd=2026082321110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두 번을 모두 이겨야만 준PO에 오를 수 있는 두산은 예상대로 토종 에이스 곽빈을 첫판 선발로 앞장세운다.
곽빈이 올해 KBO리그에서 최고의 투수였다는데 이견이 없다.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1이닝을 던진 곽빈은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곽빈은 탈삼진 타이틀까지 거머쥐어 투수 2관왕에 올랐다. 승운이 따라줬다면 국내 투수로는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15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도 써낼 수 있었다.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곽빈은 제구 불안에서 벗어나면서 위력적인 투수로 우뚝 섰다.
올해 LG전에 두 차례 등판한 곽빈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12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75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곽빈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가장 최근의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2024년에도 아픔만 남겼다. 2024년 KT 위즈와의 WC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곽빈은 1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곽빈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런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그는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결승전에 등판해 12⅓이닝 1실점으로 쾌투,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두산은 곽빈을 내세워 WC 1차전을 이길 경우 2차전에는 프로 2년차 우완 영건 최민석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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