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 만에 10월 최고기온 찍더니 11도 '뚝'…롤러코스터 날씨, 왜?
등록 2026.10.14 06:00:00수정 2026.10.14 06:09:24
서울 12일 30.1도…기상관측 이래 10월 '1위'
오늘 낮 19도 예상, 17일엔 다시 25도로 올라
![[서울=뉴시스] 이은서 인턴기자 = 13일 오후 비가 내린 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외출하고 있다. 2026.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2321_web.jpg?rnd=20261013164646)
[서울=뉴시스] 이은서 인턴기자 = 13일 오후 비가 내린 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외출하고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이은서 인턴기자 = "날씨가 계속 바뀌어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추웠다가 따뜻했다가 일교차가 심해서 힘들어요. 날씨가 조금 일관되게 추워지면 좋겠습니다."
서울 기온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면서 13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정상준(22)씨와 윤사빈(20)씨 등 시민들의 옷차림은 반팔 셔츠부터 누빔 외투까지 제각각이었다.
서울이 지난 12일 30.1도로 관측 119년 만에 10월 최고기온 1위를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낮 기온이 19도까지 내려앉겠고, 주말에는 다시 25도로 오르는 등 당분간 기온 변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했다. 지난 12일 30.1도까지 올랐지만, 전날 비가 그친 뒤 북서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는 관측이다.
12일 낮과 비교하면 이틀 새 11도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15일 서울은 아침 11도, 낮 22도로 예상된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일 5~14도, 15일 4~12도로 내려가고, 강원 내륙·산지와 일부 남부 내륙은 5도 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 서쪽에 저기압이 자리하면서 이 사이로 남풍이나 남동풍이 불어 따뜻한 남쪽 공기가 계속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날 비를 몰고 온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한반도가 고기압 뒤쪽에 놓이게 돼 북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온이 내려간다는 분석이다.
가을에는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고 북쪽 대륙고기압이 강해지기 전까지 어느 기단도 한반도를 점유하지 않는 시기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차례로 영향을 주며 바람 방향이 자주 바뀐다.
더웠다 쌀쌀했다를 반복하며 전체 기온이 계단식으로 내려가는 것이 가을철의 일반적인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10월 기온 기록에 대해 "기후변화의 미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기압계 상황 때문"이라며 "이런 기온 변동은 해마다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후에도 기온은 오르내리겠다. 서울은 16일 아침 13도, 낮 23도에서 주말인 17일에는 아침 14도, 낮 25도까지 오르겠다.
18일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22도로 내려가고, 19일 낮 20도, 20일 아침 10도·낮 19도로 낮아진 뒤 21~23일에는 아침 8도까지 내려가 다시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은 14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15~16일에는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18일에는 기압골이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기온 변화에 시민들의 불편함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만난 직장인 강민경(49)씨는 "가을 옷을 아직 다 꺼내놓지 않아 일교차에 대비하기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지현(26)씨는 "니트나 후드집업 입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추운 것 같아서 경량패딩을 챙겨야 하나 고민된다"고 했다.
의류 매장에서도 날씨 변덕이 체감됐다. JDX 라붐아울렛점의 직원 김희수(44)씨는 "가을·겨울 옷보다 여름 옷이 아직 더 나간다"면서도 비가 온 뒤 쌀쌀해지자 두꺼운 옷을 찾는 손님이 갑자기 늘었다고 했다.
기상청은 14~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