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리하세요"…가족력 확인 필요한 질환은?
등록 2026.10.14 07:01:00수정 2026.10.14 07:12:24
심혈관질환·골다공증·치매까지 가족력 확인 필요
가족 질환명과 발병 시기 확인해 검진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주요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을 앓았다면 몇 살에 질환이 발생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640_web.jpg?rnd=20260810145154)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주요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을 앓았다면 몇 살에 질환이 발생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건강검진을 앞두고 가족력을 확인할 때 암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치매 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족의 질환 이력과 발병 시기는 개인의 건강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질환을 앓았다면 가족력을 미리 파악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 항목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주요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을 앓았다면 몇 살에 질환이 발생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족력뿐 아니라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 등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심장이나 혈관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심전도, 경동맥초음파, 관상동맥 석회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해 심장 박동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검사다. 경동맥초음파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며, 관상동맥 석회화 CT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골다공증과 고관절 골절도 가족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모가 고관절 골절을 겪었다면 본인의 골절 위험을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다. 뼈가 약해져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연령, 성별, 폐경 여부, 과거 골절 경험, 체중, 복용 약물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골밀도검사를 통해 뼈가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할 수 있다.
치매 역시 가족력을 건강 위험을 평가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가족력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본인의 기억력이나 판단력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최근 일을 자주 잊거나 익숙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등 변화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인지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와 증상를 고려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뇌혈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등으로 뇌의 구조와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필요 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뇌의 기능이나 특정 물질의 분포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검사는 가족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임준섭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센터장은 "가족력은 건강 위험을 살펴보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가족력만으로 검진 항목을 결정하기보다 연령, 건강 상태, 생활습관, 기존 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필요한 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전 가족의 주요 병력과 본인의 과거 검사 결과를 미리 파악해 오면 검진 상담에 도움이 된다"며 "평소 증상이나 이상 소견이 있다면 해당 증상이나 결과에 대한 진료가 필요한지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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