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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반등했지만 바닥 아니다"…김영익 교수의 경고

등록 2026.10.22 00:00:00

"주식 비중 20%로 줄이고 현금 확보해야"

[서울=뉴시스] 김영익 교수가 20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서 코스피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저점을 기록한 것은 아니라며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익 교수가 20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서 코스피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저점을 기록한 것은 아니라며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영익 교수는 코스피가 중장기 지표상 여전히 고평가돼 있지만, 단기 지표로는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장기 지표인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시중 통화량을 기준으로 코스피를 평가했다.

경제 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이 얼마나 높게 평가됐는지 보여주는 '버핏 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146%로 나타났다. 버핏 지수는 코스피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 비율로, 2000년 이후 평균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시중에 풀린 돈과 주식시장의 규모를 비교하는 지표에서도 고평가 상태가 확인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을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구 광의통화(M2)로 나눈 비율은 지난 5월 144%에서 7월과 10월 급락을 거치며 96%로 낮아졌다. 그러나 2005년 이후 평균인 58%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반면 단기 지표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나타났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와 밀접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적정 코스피 수준을 추정했다. 10월 하루 평균 수출액을 53억3000만 달러로 예상해 계산한 적정 코스피는 약 5994로, 지난 16일 코스피보다 약 5% 높았다.

주가가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살펴보는 호드릭-프레스콧(HP) 필터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장기 추세보다 약 22% 낮은 수준이었다.

김 교수는 "이제 과소평가 영역에 들어선 만큼 어느 정도 반등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 지표가 지난 7월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며 내년까지 경기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국면에서는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힘들다"며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선행지수가 상승할 때는 주식 비중을 60% 안팎으로 가져가는 게 좋지만, 하락할 때는 20% 안팎으로 줄이는 게 좋다"며 "이런 국면에서는 현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보유할 것도 조언했다.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국내 증시의 변수로 꼽았다.

김 교수는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규모를 뜻하는 미국의 주식 신용융자 잔액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신용융자가 감소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 역시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 신용 문제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한 번 급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국 증시의 조정 여부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나 단기 반등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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