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긴축 사이클'…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등록 2026.10.23 06:00:00수정 2026.10.23 06:24:24
신현송 "긴축 기조 이어갈 필요 있어"
금융권 "11월 금통위에서 인상할 것"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6.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499936_web.jpg?rnd=2026102212273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3.00%에 멈춰 세웠다. 연속 금리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은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전날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며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번 동결은 긴축 종결이 아닌 긴축 속도 조절로 평가된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리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만큼 그 효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직전 금통위 때보다 강해진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를 고려할 때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3.3%와 2.9%를 제시한 상태인데, 이를 상당폭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전망치인 2.3%와 2.5%도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물가 오름세가 저희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주요 지표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와 10월 물가 동향 등을 들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1분기 추가로 인상해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 연 3.5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과 내년 1분기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3.50%에 도달한 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누적, 자산 가격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 내수가 크게 개선되는 흐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같은 전망을 하며 "성장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관한 신뢰 유지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방지를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종금리가 연 3.7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과 내년 2월, 5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3.75%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상당폭 높이고 내년 물가 전망까지 상향할 것으로 예고한 점은 최근 소폭 낮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 2개월 연속 감소한 소매판매와 카드 승인액 둔화, 주가 하락과 같은 추가 인상을 방해하는 재료를 상쇄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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