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유럽 전승 사례 참고해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록 2026.10.23 17:12:01
23일 돌문화공원서 제2회 돌담국제세미나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521_web.jpg?rnd=20261023170724)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23일 돌문화공원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열고 스페인·이탈리아·키프로스·크로아티아·안도라 등 5개국의 돌담 전승 경험과 제주 돌담 쌓기의 등재 준비 과제를 살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건식 돌담 쌓기 지식과 기술'의 기존 등재국인 이들 국가는 돌담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유산 지정이나 등재를 넘어 공동체의 참여와 교육,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정주연 제주대 교수는 "경관을 만든 것은 돌이 아니라 돌을 다루는 문화"라며 전승 기반 약화를 지적했다. 한때 342개였던 제주 원담이 2013년에는 98개만 확인됐다는 사례를 들며 돌담 쌓기 기술과 문화를 다음 세대로 이어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와 함께 확장 등재를 추진하는 스페인의 아르세니오 다코스타 살라망카대 교수는 고령화가 심한 사모라 지역에서 주민 주도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돌담 쌓기 기술을 전승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계단식 경관 보전 관련 비영리단체인 ITLA의 도나텔라 무르타스 이탈리아 지부장은 단계별 교육과 주 정부가 건식 돌쌓기 기능인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를 설명했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520_web.jpg?rnd=20261023170718)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크로아티아 푸라푸트냐크 경관협회의 이보나 밀로시 대표는 돌담 보전 과정에서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도라의 페드로 로페스 돌담장인협회장은 전국 돌 구조물 기록 사업과 장인 양성 과정을 소개하며 돌담 보전이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 경관을 지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돌담 쌓기의 전승과 등재 준비를 위한 제언도 나왔다. 청소년돌담학교를 수료한 서귀포산업과학고 김영진 학생은 제주어로 돌을 다루는 기술자를 뜻하는 '돌챙이'로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은 제주 돌담 쌓기가 기존 등재 요소와 공유하는 특성과 제주만의 고유성을 균형 있게 입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519_web.jpg?rnd=20261023170715)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큰바위쉼팡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안도라가 처음 참여해 제주가 기존 등재 13개국 모두와 협력 창구를 확보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24일부터 제주 돌담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이상효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각국의 경험을 등재신청서와 전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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