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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KIA 김도영 vs '타격왕' 삼성 구자욱, PO서 방망이 대결 붙 붙는다[주목! 이 종목]

등록 2026.10.23 08:00:00

'45홈런' 김도영, 생애 첫 홈런왕…준PO서도 위용 과시

'타율 0.371' 구자욱도 처음으로 타격왕…부상 여파 변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무대에서 홈런왕과 타격왕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PO는 '화력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중심타선을 자랑한다.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루는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는 모두 올해 정규시즌에 100타점을 넘겼다. 디아즈는 129타점을 올려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구자욱은 102타점, 최형우는 106타점을 수확했다.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이 버틴 KIA의 중심 타선은 정규시즌에 위력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45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김도영, 31홈런의 나성범, 99경기에서 21홈런을 날린 카스트로를 앞세운 KIA는 올 시즌 팀 홈런 174개로 2위에 올랐다.

두 팀의 강력한 타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방망이 대결은 홈런왕 김도영과 타격왕 구자욱의 격돌이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지난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지만,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생애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했고,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0.647)를 차지했다. 타점 부문에서도 5위다.

김도영은 KIA 타자로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 이후 27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단일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국내 타자가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2018년 김재환, 박병호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역대 최연소(22세 11개월11일) 40홈런-100타점-100득점도 해냈다.

김도영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도 홈런왕의 위용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준PO 3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8타점을 올렸다.

준PO 3차전이 백미였다.

김도영은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45.8m짜리 초대형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사실상 KIA의 PO행을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최연소 만루 홈런 기록(23세 18일)을 새로 썼고,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2001년 10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 8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구자욱이 2타점 동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 8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구자욱이 2타점 동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준PO 시리즈 MVP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리그에서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 김도영의 존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김도영은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7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쳤다.

늘 꾸준한 타격을 선보이는 구자욱은 올해 한층 빛나는 시즌을 보냈다.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1 15홈런 102타점, OPS 1.039를 작성했다.

개인 시즌 최고 타율을 써낸 구자욱 또한 타격왕에 오른 것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2023~2025년에도 타율 3할을 넘겼던 구자욱은 올 시즌 큰 기복없이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나 후반기 48경기에서는 타율 0.417(175타수 73안타)를 작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장타력은 김도영보다 떨어질 지 몰라도 해결사 능력은 충분하다. 구자욱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414를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다만 구자욱의 몸 상태가 변수다.

구자욱은 지난 9월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말 2루타를 때려낸 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부위에 0.5~1㎝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해 가을야구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구자욱은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지난 19일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22일 청백전에서는 4타수 2안타로 한층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습을 자랑했다.

아직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낫지는 않은 구자욱은 수비를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지명타자, 대타로 나서며 타격에 집중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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