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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로비에 48억원…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후원 53%↑

등록 2026.10.23 08:22:14수정 2026.10.23 08:26:25

올해 1~9월 로비 비용 362만달러…전년비 2배↑

민주당 후원 52.9% 증가…공화당은 9.8% 감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쿠팡이 올해 1~9월 미국 내 로비 활동에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2026.10.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쿠팡이 올해 1~9월 미국 내 로비 활동에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2026.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쿠팡이 올해 1~9월 미국 내 로비 활동에 362만 달러(약 48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에 대한 후원도 늘렸으며, 특히 민주당 측 후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정치활동위원회 쿠팩(COUPAC)은 올해 1~9월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과 관련 정치위원회에 총 18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후원했다. 전년 동기 15만6000달러보다 18.2% 늘었다.

후원액은 민주당 측에서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민주당 의원과 관련 선거기구·정치활동위원회(PAC)에 전달한 금액은 10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7000달러(52.9%) 증가했다. 공화당 측 후원액은 7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000달러(9.8%) 줄었다.

쿠팡 관련 의회 활동에 관여한 공화당 의원들도 후원 대상에 포함됐다. 쿠팩은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과 그를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에 총 2만 달러를 냈고, 에이드리언 스미스 세입위 무역소위원장에게 5000달러를 전달했다. 세입위 무역소위는 지난 1월 쿠팡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취지의 쿠팡 관련 보고서를 낸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후원을 받았다. 쿠팩은 스콧 피츠제럴드 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에게 1000달러, 대럴 아이사 의원에게 5000달러를 후원했다.

정치자금 후원과 별개로 로비 비용도 큰 폭으로 늘었다. 미 상원에 제출된 로비 활동 보고서(LD-2)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9월 로비 비용은 36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9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쿠팡의 연간 로비 비용은 2021년 101만 달러, 2022년 145만 달러, 2023년 155만 달러였다. 2024년에는 387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의 지출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쿠팡은 로비 보고서에 백악관 대통령실(EOP), 국무부,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USTR), 상원을 로비 대상으로 적었다. 로비 의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보호'로 신고했다.

쿠팡을 대리하는 워싱턴DC 로비업체 컨티넨탈 스트래티지와 윌리엄스 앤드 젠슨은 올해 3분기 쿠팡으로부터 각각 7만5000달러와 9만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컨티넨탈 스트래티지의 담당 로비스트 알베르토 마르티네스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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