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 시대'…KMI "수산식품도 소량·고영양으로 바꿔야"
등록 2026.10.23 13:37:37
비만치료제 확산에 식품 소비 변하고 있어
간편식 개발·영양 정보 강화·수출 상품화 등 제언
![[부산=뉴시스] GLP-1 시대, 우리 수산식품산업의 대응 방향. (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6.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114_web.jpg?rnd=20261023132744)
[부산=뉴시스] GLP-1 시대, 우리 수산식품산업의 대응 방향. (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26.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사용 확대로 식품 소비량과 구성이 달라지면서 국내 수산식품산업도 소량·고영양 중심으로 제품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3일 동향 분석 자료 '식욕이 줄어드는 시대, 수산식품은 소비 변화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발간하고, 비만치료제 확산에 따른 식품 소비 변화와 국내 수산식품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KMI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7% 성장해 세계 5위 규모에 올랐다. 미국 코넬대학교와 시장조사업체 뉴머레이터(Numerator)의 연구에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가구의 식료품 지출이 사용 시작후 6개월 이내 평균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낵과 제과 등 초가공식품 소비는 줄어든 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가 높은 식품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추세로, 식품산업 전반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KMI는 이같은 소비 변화가 수산식품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수산물은 어류의 단백질과 오메가-3, 패류의 아연·철·비타민 B12, 해조류의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2019년 70.2㎏에서 2023년 60.9㎏으로 감소한 만큼, 기존 대용량 원물 중심의 유통과 손질·조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식생활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대응 방안으로 ▲소량·간편·고영양 중심의 제품 재설계 ▲품목별 영양 정보와 1회 제공량 표시 강화 ▲수산물 유래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변하는 소비 수요에 맞춘 수출 상품화 등을 제안했다.
조정희 원장은 "우리 수산물의 다양한 영양적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는 제품과 시장을 발굴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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