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선대회장 6주기…'반도체 초격차·문화강국 기틀' 다진 위대한 유산 재조명
등록 2026.10.23 15:00:00수정 2026.10.23 15:54:24
삼성그룹, 23일 이건희 선대회장 추도식 엄수
불황 속 과감한 선행투자로 메모리 1위 달성
"후발주자가 못 쫓아오게 하라" 초격차 실현
AI·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에도 앞서 주목
문화재·미술품 기증…세계에 한국문화 알려
![[서울=뉴시스]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1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서 반도체 사업 현황 및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03/NISI20230703_0001305604_web.jpg?rnd=20230703174638)
[서울=뉴시스]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1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서 반도체 사업 현황 및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불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이끌었다.
또한 문화유산 보존과 예술 후원에도 힘쓰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유산을 남겼다는 평가다.
삼성은 23일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엄수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귀국한 뒤 홀로 선영을 찾아 부친을 추모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도 선영을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재계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서거 6주기를 맞아 그의 과감한 선행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앞세운 경영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1974년 자금난에 빠진 한국 반도체에 개인재산을 투자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사업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이 선대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경쟁하려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983년 이병철 창업회장의 도쿄선언을 계기로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했고,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세계 1위에 오른 배경에는 불황을 기회로 활용한 선행투자와 과감한 기술 선택이 있었다.
1990년대 8인치 웨이퍼 양산체제를 선제 구축하고, 닷컴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차세대 기술 투자를 이어갔는데, 이는 이 같은 경영방식은 기술·원가·생산능력에서 후발업체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 18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설치된 포토월. (사진=동효정 기자) 2023.10.1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18/NISI20231018_0001388942_web.jpg?rnd=20231018121248)
[서울=뉴시스] 18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설치된 포토월. (사진=동효정 기자) 2023.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선대회장은 반도체 뿐 아니라 컴퓨터·소프트웨어·로봇 등 첨단기술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1987년 회장 취임 당시부터 컴퓨터 활용의 대변혁을 예견하고, 전자·정보기술이 기존 제조업과 결합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에 대해서도 단순한 생산자동화 설비가 아닌 인간의 노동과 산업구조를 바꿀 기술로 봤다.
현재 이러한 기술의 융합은 생성형 AI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인재로 꼽았다.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인재론을 바탕으로 국적과 출신에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대회장은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일을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으로 여겼다.
유족들은 지난 2021년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KH 컬렉션' 국내 순회전의 누적 관람객은 35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단일 컬렉션을 주제로 한 전시 중 국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시작된 국외순회전은 올해 3월 시카고미술관을 거쳐 현재 영국박물관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다.
KH컬렉션은 국내 기증과 전시를 넘어 한국 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전시를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시카고박물관 특별전 전시실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7/NISI20260307_0021199211_web.jpg?rnd=2026030718564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전시를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시카고박물관 특별전 전시실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