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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저압정전 4년 새 30.8% 급증…전국 최고 증가율

등록 2026.10.26 10:46:42

[서울=뉴시스] 아파트 정전 그래픽(출처=뉴시스DB) 2026.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파트 정전 그래픽(출처=뉴시스DB) 2026.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전국 15개 한국전력공사 본부 중 전남광주의 저압 정전이 4년 새 30% 넘게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늘어난 정전은 태풍·염해 같은 자연현상보다 계약전력 초과사용과 기자재 고장에서 비롯된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비례대표)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저압정전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한전 광주전남본부 관할 저압정전은 2021년 2만9294건, 2022년 3만1333건, 2023년 3만5108건, 2024년 3만6538건, 2025년 3만830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4년 새 증가율은 30.8%에 달한다.

저압정전은 변압기에서 가정·상가로 이어지는 마지막 저압 선로 구간에서 발생해 해당 건물이나 일부 구역의 전기가 끊기는 생활형 정전이다.

같은 기간 전국 15개 본부 전체 저압정전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광주전남본부를 제외한 14개 본부는 21만1604건에서 20만3175건으로 4% 감소했다.

김 의원은 정전 급증의 주원인으로 계약전력 초과사용과 기자재 고장을 꼽았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계약 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써 발생한 정전은 2021년 9209건에서 2025년 1만4346건으로 55.8% 증가했다. 기자재 고장에 따른 정전은 6893건에서 1만885건으로 57.9%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계약전력 초과 3.7%·기자재 1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전남광주 지역 태풍·염해 등 자연현상에 따른 정전은 4008건에서 4453건으로 1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물접촉 정전은 1146건에서 515건으로 55.1% 줄었다.

광주전남본부 외에도 전북 14.8%, 경북 12.9%, 부산울산 5.5%, 경남3.1%, 대전세종충남 1.8% 순으로 정전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전기가 많다는 호남에서 정작 주민과 상인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활 정전을 겪고 있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르다"며 "한전은 전남광주 배전망의 용량 부족 구간과 기자재 고장 실태를 전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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