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창녕 관룡산 통일신라비,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한다

등록 2026.10.26 10:45:16

9세기 사찰 토지 소유 기록 확인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성낙인 군수가 학술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성낙인 군수가 학술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창녕군 제공) 2026.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관룡산에서 새롭게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비석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연유산 명승인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비석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발견된 비석에는 9세기 중엽 개심방(開心房)이라는 암자에 귀속된 전답 목록과 토지 소유권을 공증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명의 승관(僧官)이 증인으로 등장해 당시 사찰의 토지 소유 구조와 재산관리 방식, 소유권 증명 절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통일신라 금석문 자료와 비교해도 매우 희소성이 높은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문에 등장하는 답반(畓反)이라는 표현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밭을 논으로 전환했다는 의미의 '번답(反畓·飜畓)'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통일신라시대 농업기술의 발전과 생산력 확대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당시 농업생산 체계와 토지 이용 방식 연구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비문의 정확한 판독과 서체 분석, 통일신라 사찰 경제 구조, 토지 제도와의 연관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비석이 통일신라시대 지방 사찰의 경제 활동과 운영 실태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성낙인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룡산에서 발견된 통일신라비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검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관계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비석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