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미국서 'AI 수도 알리기' 잰걸음
등록 2026.10.27 14:04:27
프린스턴대학교 내 AI 허브 방문, UNDP 부총재·UN 한국대사 등 면담
![[홍성=뉴시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내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059_web.jpg?rnd=20261027135753)
[홍성=뉴시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내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박수현 충남지사는 뉴저지에서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선진 모델을 찾아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이어 UNDP 부총재, U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각각 만나 충남이 추진 중인 AI수도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프린스턴대학교 내 뉴저지 AI 허브와 교류 협력 제안
27일 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우선 26일(현지 시각) 프린스턴대학교에 설치된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 공동 업무 공간 등 시설을 살폈다.
박 지사는 뒤 리앗 크라비치 뉴저지 AI 허브 대표이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충남도는 대한민국 16개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AI 수도’라고 하는 담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충남의 AI 전환 모델은 균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를 겪으며 얻은 ‘산업과 사람의 격차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충남형 AI 대전환 3대 균형을 설명했다.
이어 "뉴저지 AI 허브는 산업 클러스터나 연구 기능을 넘어선, 사회 전반의 혁신 플랫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성격과 목적 등이 다른 기관, 대학, 기업이 AI 허브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또 주 정부에서의 예산 지원이 운영 자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뉴저지 AI 허브는 대학의 연구 성과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창업, 투자,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고 AI 기술을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AI 산업 클러스터나 연구 허브를 넘어, AI 시대에 대응하는 사회 전환과 AI 생태계 및 포용적 AI 경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았다.
◇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의지 전달
이날 박 지사는 뉴욕 유엔개발계획(UNDP) 본부를 직접 찾아 쉬 하오량 부총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충남도는 AI 대전환 시대, 산업과 기술뿐만 아니라 주민 삶에 대한 선한 영향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대전환 시대 충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UNDP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색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의료·교육·문화·돌봄 등 ‘모두가 누리는 AI’를 골자로 한 충남형 AI 기본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관심과 조언을 부탁했다.
박 지사는 특히 UNDP AI 허브 유치 추진과 관련 "충남은 첨단 기업과 투자가 집중돼 있고, 29개 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과 문화, 생태 환경 등도 우수하다"며 이웃 지방정부와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쉬 하오량 부총재는 "충남의 균형 비전은 UNDP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한다고 본다"며 박 지사의 정책 방향에 대한 동의의 뜻을 표했다.
◇ "대한민국 AI 대전환에 기여하고 싶다"
박 지사는 이날 뉴욕에 위치한 주유엔(UN)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차지훈 대사를 만났다.
차 대사는 최근 ‘2027 AI 거버넌스 글로벌 대화’ 공동의장으로 임명돼 내년 뉴욕 행사를 주재하고, 결과 작성과 국제 AI 거버넌스 의제 선정을 위한 정부 간 협의를 이끌게 된다.
이날 접견에서 박 지사는 "다른 지방정부들이 AI 산업 혁신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충남은 처음부터 AI 산업 혁신과 AI 기본사회의 균형을 명시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사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등 3대 균형 모델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AI 대전환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AI 산업 혁신이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속도전을 펴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사람이 소외되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도에서 발굴한 AI 관련 219개 과제를 소개했다.
박 지사는 "충남에 UNDP AI 허브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충남에는 첨단 대기업 제조 기반이 많고, 인근 지역에는 연구개발 역량이 충분하다"며 이웃 지방정부와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차 대사는 "세계 정상이 모이는 회의에서 전통적인 단골 의제는 AI가 단연 크다"며 "국가적인 AI 격차와 불평등, AI 남용으로 인한 인권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혁신과 사회적 포용을 함께 추구하는 충남에 유엔의 사례가 좋은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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