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보다 무서운 '안 팔리는 집'…"노후 준비 72% 미흡한 이유"
등록 2026.11.01 08:30:00
![[서울=뉴시스] 김지호 공간스토리텔러가 안 팔리는 집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지호의 공간문해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273_web.jpg?rnd=20261028140536)
[서울=뉴시스] 김지호 공간스토리텔러가 안 팔리는 집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지호의 공간문해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보다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집이 되는 현상이 노후 자산 관리의 최대 위험 요소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김지호의 공간문해력'을 운영하는 김지호 공간스토리텔러는 최근 영상을 통해 국내 고령층의 자산 구조와 인구 구조 변화를 짚으며 집을 처분하기 어려워지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김씨는 "국내 60대 가구의 평균 자산이 6억"이라며 "그중 80%가 부동산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여유 있는 50~60대에서도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한 비율이 72%였다며 "자산이 없어서가 아니라 쓸 수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매수·매도 세대의 변화도 언급했다. "부모 세대가 팔고 자식 세대가 사는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주택을 사는 연령대가 줄고 파는 연령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2030년에는 40대 인구가 현재보다 15% 가까이 줄고 70세 이상은 6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수요 감소 가능성을 짚었다.
김씨는 "집은 다음에 살 사람의 조건에 안 맞아서 안 팔리는 것"이라며 신축에 수요가 몰리는 것도 현재 매수층의 생활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가능성만 믿고 집을 보유하는 것도 경계했다. 그는 용적률이 높은 단지는 재건축을 해도 일반분양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조합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용적률이 250을 넘으면 재건축은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관리비와 유지보수 비용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김씨는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각종 프리미엄 시설은 영원히 돈을 먹는다"며 입주민이 고령화하고 소득이 줄면 시설 유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할 때 프리미엄이었던 게 팔 때 감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층과 넓은 평형이 항상 유리한 것도 아니라고 했다. 고령층은 엘리베이터 고장이나 정전 때 고층 이동이 어렵고, 자녀가 독립한 뒤에는 넓은 집의 청소비와 냉난방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저층은 이동 편의성 측면에서 노년기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