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美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 배후 북한 지목…"추가 세탁 예상"
등록 2026.11.01 07:19:03
美, 북한 해킹 배후설 공식 확인…"책임 있다"
이더리움 전환 포착…"파생거래 차단 촉구"

FBI는 3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에서 "북한은 10월29일경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148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한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해킹 연루 의혹에 대해 "모른다.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FBI는 "북한의 이러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트레이드 트레이터(TraderTraitor)'라고 지칭한다"며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과 함께 도난 자산들이 주로 이더리움으로 전환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산들은 이후 추가 세탁 단계를 준비하면서 탈중앙화금융(DeFi) 및 즉시 스왑 서비스를 이용해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가 세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간 거래소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트레이더트레이터 행위자들이 이 탈취 자산을 세탁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주소와의, 또는 해당 주소에서 파생된 거래를 차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관련 주소 목록들을 공개했다.
![[마플타운십=AP/뉴시스] 2023년 2월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마플타운십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3.02.28.](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883_web.jpg?rnd=20261030154852)
[마플타운십=AP/뉴시스] 2023년 2월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마플타운십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3.02.28.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29일 약 63억달러(약 8조4155억원) 규모의 자산이 해킹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자산 중 약 30억 달러를 동결했고, 사내자금 63억4000만달러를 동원해 고객 손실 전액 보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평가된다.
해커들은 10개의 블록체인에 걸쳐있는 바이낸스 지갑에서 약 63억6000만달러를 빼돌렸고, 이러한 작업은 대부분 약 20분 사이 이뤄졌다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전했다.
TRM랩스는 사건초기부터 거래 기록 등을 토대로 북한 정예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가 공격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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