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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1주년 맞은 한진그룹…'통합 대한항공' 이끌 조원태 회장 리더십 주목

등록 2026.11.01 07:00:00수정 2026.11.01 07:10:24

12월 통합 대한항공·내년 3월 통합 진에어 출범

통합 앞두고 조직 화합·글로벌 경쟁력 확보 관건

글로벌 물류 사업 확대 추진…항공·물류 시너지 노려

[서울=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진그룹이 창립 81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항공사업 체제 구축에 나선다.

다음달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이어 내년에는 통합 진에어까지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직 통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창립 81주년을 맞았다.

1945년 고(故) 조중훈 창업주가 인천에서 트럭 한 대로 운송사업을 시작한 한진그룹은 육상과 해상, 항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한진그룹 역사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약 6년 만에 결실을 앞두고 있어서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8.12. park769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해 '통합 대한항공'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FSC)로 거듭나게 된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사업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를 통합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 몸처럼 움직이다가 통합 시점부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물리적 통합이 곧바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두 항공사의 조직문화와 인사·보수체계, 안전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작업은 조 회장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조종사 간 서열 조정과 직급체계 통합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도 남아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 중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 중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진그룹의 항공사업 재편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내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 출범을 추진한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 이후 항공기와 노선망, 정비 인프라 등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통합 진에어까지 출범하면 한진그룹은 장거리 국제선 중심의 통합 대한항공과 단거리·중거리 노선 중심의 통합 진에어를 양대 축으로 하는 항공사업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항공사업뿐 아니라 그룹의 모태인 물류사업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은 글로벌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중심으로 국제특송과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를 키우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4년 개장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을 중심으로 택배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와 물류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진그룹은 항공사 통합과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 운송그룹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 회장에게는 통합 항공사의 안정적인 출범과 조직 화합은 물론, 항공과 육상 물류의 시너지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는 셈이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룹의 육상 물류·운송부문도 통합 재편된 항공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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