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 다 날렸다"…인천공항 혼잡 대부분 해소, 지친 승객들 분통(종합)
등록 2026.10.30 20:22:03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 분통…"21세기 대한민국 맞나"
인천공항 "해킹 등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21512035_web.jpg?rnd=20261030192707)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강세훈 전예준 김지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항공사 발권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 수백명의 승객이 장시간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스템은 장애 발생 12시간여 만에 복구됐지만, 승객들이 한꺼번에 수속에 나서면서 공항 혼잡은 한동안 이어졌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부터 항공권 발권과 출국 수속에 사용하는 항공사 네트워크에서 간헐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제1여객터미널에 입주한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등 항공사 3곳의 발권시스템이 중단됐다. 해당 항공사들은 수기 체크인으로 대응했지만 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항에 대기하는 여객이 한때 약 1200명에 달했다.
대기 승객은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100여명으로 줄어 혼잡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장시간 기다린 탓에 공항 곳곳에서는 지친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남성 승객은 "북한에서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며 큰 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중국 칭다오로 떠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공항에 도착한 최현석(70)씨는 "원래 오후 1시15분 비행기인데 몇 시에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안내도 없어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3박4일 일정 중 하루 일정을 모두 날렸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부부 동반 여행을 위해 전날 포항에서 출발한 이상돈(56)씨도 "4시간 동안 줄이 100m 정도 줄었다"며 "제대로 된 안내도 없고 시스템 문제가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장애는 항공권 정보를 전송하는 미국 에어링크(ARINC)와 중국 항공업계의 통합 항공정보시스템인 트레블스카이(TravelSky) 간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장애는 이날 오후 5시께 발생 12시간여 만에 복구됐으며, 항공사들의 체크인 수속도 정상화됐다. 다만 장애 시간 동안 수속을 마치지 못한 승객들이 몰리면서 대기 행렬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연된 항공편은 58편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21512032_web.jpg?rnd=20261030192707)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공사는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여객 대기 공간을 확보했다. 출국장 보안검색과 안내 인력 60여명을 투입했으며, 법무부에도 출국 심사 인력 추가 배치를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는 "에어링크에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킹 등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여객 불편을 최소화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21512029_web.jpg?rnd=20261030192707)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와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탑승 수속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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