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역 흉기 피해자 동생 "얼굴 알아보기 힘들 정도"…철저 수사 촉구
등록 2026.11.01 16:03:49
목 부근 주요 혈관 등 훼손…심각한 상황
"당시 상황 기억나지 않는다" 가해자 주장
"생사 경계…가족 하루하루 피 마르는 심정"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6.10.30 ati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486_web.jpg?rnd=20261030111854)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기사에 실려 용기를 내 글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일부 언론에서 피해자인 B씨가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정확한 부상 부위가 파악되기 전에 나온 초기 정보"라며 "가장 심각한 부위는 얼굴과 목으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 부근의 주요 혈관과 척추 안쪽 혈관이 심하게 손상됐고, 옆구리 쪽 장기들도 크게 훼손돼 현재까지도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 대해 "가해자가 휘두른 칼은 산악용 칼로, 피해자의 목을 찔렀다"며 "피의자는 수개월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고, 체포되기 직전에는 자신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도대체 얼마나 긴 칼을 쓴 것이냐'고 물을 정도였다"며 "피해자는 사고 당시 거의 3리터에 가까운 출혈이 발생했다. 성인 여성의 전체 혈액량이 보통 4~5리터인 점을 고려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많은 피를 흘린 것"이라고 호소했다.
A씨는 피의자가 정신질환이 있으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당시 상황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뒤에서 접근해 목을 찌른 점과 오래전부터 흉기를 가지고 다닌 점, 체포 직전 미리 준비한 스프레이를 몸에 뿌린 행동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계획적인 범행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뒤에서 공격을 당해 지금은 생사의 경계에서 싸우고 있다"며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중환자실 앞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가벼운 일로 축소되지 않고 정확한 사실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