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직원 4000명이 AI 에이전트 만들었다…'AX' 혁신 가속
등록 2026.11.01 09:14:56수정 2026.11.01 09:42:25
'AX 혁신 2.0' 본격화…사내 상시 활용 에이전트 1500개
AX 샌드박스·카탈리스트 제도 운영
데이터 원문 안 보여주는 보안 기술도 개발

김인수 SKT AI Board 팀장이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AX 현황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직원 개인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넘어 조직 전체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AX 혁신 2.0'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개인에서 조직으로, 편의에서 실용으로'를 핵심 방향으로 한 AX 혁신 2.0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본 직원은 4000명을 넘었고, 사내에서 정기적으로 쓰이는 AI 에이전트는 1500개에 이른다.
AX 혁신 2.0은 조직의 업무 절차와 협업 방식을 AI 중심으로 다시 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접근과 시스템 연계, 보안 등 'AX J커브'의 골짜기를 넘는 것이 목표다. AX J커브는 AI 도입 직후 재교육과 업무 재설계 등으로 효율이 잠시 떨어지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생산성이 크게 오른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X 이네이블러 TF'는 AI 활용 과정의 공통 문제를 전사 차원에서 해결한다. 교육·지원 체계와 데이터·보안 인프라를 개선하고, AI 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는 제도와 평가 체계도 마련한다.
'AX 샌드박스'는 기존 업무를 AI 중심으로 처음부터 재설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는 서비스 개발 조직에서 직원 한 명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기획·개발·검증을 모두 해내는 실험을 했다. 하반기에는 전사로 범위를 넓혀 여러 직원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
'AX 카탈리스트'는 AI를 적극 활용해 온 직원이 변화를 이끌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9월 1기 10명을 뽑아 AI 모델 사용 비용과 기술·데이터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만든 에이전트와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파하고, AX를 가로막는 기술·제도 문제를 찾아 TF와 함께 해결한다.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Z.E.Z(제로 익스포저 존)'는 AI에 데이터 원문을 보여주지 않고도 업무를 처리하는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다. 개인정보 등 민감한 원본 데이터는 별도 영역에서 관리하고, AI에는 업무에 필요한 처리 결과만 넘기는 방식이다.
'데이터 데스크'는 데이터마다 설명과 업무 맥락을 자동으로 만들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게 한다. 직원과 조직의 업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워크맵'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X J커브의 골짜기를 돌파하기 위해 구성원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구성원의 자발적인 AI 활용 문화와 전사 지원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X 혁신의 성과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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