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공구 문화시설 부지에 아파트 확대…주민 약속 저버리나"
등록 2026.11.02 14:25:38
국민의힘 인천시당 논평…"추진시 주민 반발 불가피"
에디슨 과학교육박물관 A12블록서 C1블록 이전 검토
공동주택 532가구에서 690가구로 확대 논란

국민의힘 인천시당.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인천경제청이 송도 6공구 A12블록에 계획된 에디슨 과학교육박물관을 인근 C1블록으로 이전하고, 기존 공동주택 532가구를 약 690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특히 당초 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계획된 부지에 공동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것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송도 6공구는 수천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동안에도 박물관과 도서관 등 주민들이 이용할 문화·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당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박물관 부지에 아파트를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면 주민들의 실망과 반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물관을 도서관과 함께 다른 부지에 조성하는 방안 자체는 주민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전 과정에서 기존에 약속한 시설 규모와 기능이 축소돼서는 안 되며 구체적인 건립 및 개관 일정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업협약과 토지가격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지목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인 송도뮤지엄파크SPC가 체결한 기본협약에는 약 700억원을 투입해 박물관을 건립하고, 이를 토지대금 정산과 연계해 인천경제청에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박물관 건립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민간사업자의 기존 건립 의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공동주택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당초 500억원으로 정한 토지가격과 사업 조건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박찬대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청을 향해 사업 변경에 앞서 기존 협약의 처리 방안과 박물관 건립 일정, 주민들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혜택을 명확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송도 6공구 주민들은 이미 충분히 기다렸다"며 "아파트는 계속 늘어나는데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은 언제 들어설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아파트를 더 지을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문화시설부터 차질 없이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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