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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의료진,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 13명 수술

등록 2026.11.03 11:22:30

김석화·김덕열 교수팀, 하노이서 7일간 의료봉사

[성남=뉴시스] 분당차병원 의료진들이 사랑의메신저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분당차병원 의료진들이 사랑의메신저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구순구개열 환아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현지 의료진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분당차병원은 성형외과 김석화·김덕열 교수팀이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오퍼레이션스마일코리아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쿠바우정병원을 방문해 7일간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오퍼레이션스마일코리아가 진행하는 '하노이 미션'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석화·김덕열 교수팀은 그동안 오퍼레이션스마일코리아와 협력해 '사랑의메신저운동'을 통해 국내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수술해 왔으며, 올해는 해외 의료봉사에도 참여했다.

교수팀은 현지 의료진과 함께 구순구개열 환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스크리닝)를 진행해 수술 대상자 70명을 선정했다. 이후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70명을 치료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분당차병원 의료팀이 직접 수술했다.

수술 후에는 환자들의 회복 경과를 확인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구순구개열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입술이나 입천장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이다.

환자의 상태와 성장 과정에 따라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과·교정치료와 언어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성장 과정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환아들의 교정 수술도 진행됐다.

구순구개열로 윗잇몸뼈가 갈라져 치아가 정상적으로 자리 잡기 어려웠던 14세 여아에게는 치조골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치조골 이식은 치아를 지지하는 뼈를 보강하고 갈라진 위턱뼈의 연속성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환자 자신의 골반뼈를 채취해 이식하지만 이번 수술에서는 김석화 교수가 국내에서 직접 준비한 인공뼈 제품을 활용했다.

수술 현장에는 베트남 의료진도 참관해 치조골 이식 과정과 수술 기법을 살펴보며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과거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한 13세 남아에게는 입술 흉터 교정술과 코 성형술을 시행했다.

이 환아는 양쪽 콧구멍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고 입술에도 비대칭이 나타나는 등 성장 과정에서 입술과 코의 변형이 심해진 상태였다.

김덕열 교수는 입술의 흉터와 비대칭을 개선하고 코의 형태를 바로잡는 수술을 진행했다.

분당차병원 의료팀은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수술받은 환아들의 경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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