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최저 0도" 초겨울 날씨…혈압 건강도 '비상'
등록 2026.11.03 11:23:48
날씨 추워지면 혈관 위축…고혈압 발생 위험↑
![[서울=뉴시스] 혈압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02105565_web.jpg?rnd=20260408133237)
[서울=뉴시스] 혈압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토이미지)
기온이 내려가면 신체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되고 경직되며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면역력은 약해져 기존의 질병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숨어있던 각종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한다.
고혈압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며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요즘처럼 찬바람이 세지고 일교차가 커질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벽이 수축해 혈압이 치솟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겨울철 사망률은 여름철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감당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잠에서 막 깨어난 아침에는 교감신경 활성도와 함께 혈압이 높아져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건강한 사람들도 대기 온도가 1도씩 내려갈 때마다 혈압이 0.2~0.3mmHg 올라가는데 이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775만9661명이다.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도 통계적으로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아져 다른 계절보다 10~25% 증가한다.
이 때문에 대한고혈압학회는 매년 12월 첫 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선포하고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기도 하다.
박창규 고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고혈압 환자는 물론 고령인이나 일반인도 무리한 아침 운동과 과음을 피하고,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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