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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재혼 황후', 익숙하지만 새로움이 조화된 작품"

등록 2026.11.03 17:09:39

디즈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

신민아 "'재혼 황후', 익숙하지만 새로움이 조화된 작품"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신민아·주지훈 주연의 로맨스 판타지 '재혼황후'가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이 참석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로 칭송받던 '나비에'가 노예 '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 재혼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다.

원작 웹툰은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7000만회를 기록해 실사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팬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재혼 황후'는 예고편이 공개되고 48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한 것에 이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혼 황후'는 4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이날 공개하기로 했다. 조 감독은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됐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였다"며 "제작발표회 당일에 오픈한다고 하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연출 방향에 대해 웹소설과 웹툰이 보여준 방대한 세계관을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의 톤을 결정하는 게 가장 큰 일이었다. 소설의 진지함과 웹툰의 밝고 잔망스러운 느낌 사이에서 중간 지점으로 톤을 잡아가려고 했다"며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극 중 나비에 역을 맡았다. 나비에는 평생의 동반자라 믿었던 황제에게 배신을 당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는데,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다.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나올까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며 "내용이 익숙하기도 했다. 그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드라마화 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황후와 인간 나비에의 감정의 선을 잘 타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담감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후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제가 해왔던 작품에 비해 감정 변화가 크게 보여지면 안되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며 "한 여성으로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그걸 선택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한 "드레스를 입고 황후의 기품을 외적으로 보여주는 과정이 다소 불편하기도 했지만, 다시는 이런 세계관에서 연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재미와 기대감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신민아 "'재혼 황후', 익숙하지만 새로움이 조화된 작품"

주지훈은 절대 권력을 지닌 황제 소비에슈를 연기한다. 소비에슈는 새로운 사랑에 빠지며 제국과 황실의 질서를 흔들게 된다.

주지훈은 "사랑에 눈을 뜨며 균열을 일으키는, 순수하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아이 같은 사람"이라며  나름대로 후사를 보려는 정당성이 있지만, 극의 시점이 나비에 중심인 만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춰 디테일을 조율했다"고 했다.

주지훈은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연예계 생활 20년 차라 욕먹을 멘탈은 완벽히 준비되어 있다"며 "작품만 재밌으면 어떤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서왕국 왕자 하인리 역을 맡았다. 하인리는 비밀스런 정체를 가지고 있지만 나비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종석은 "원작을 재밌게 봤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눈 마주치면 쓰러졌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등 외적 묘사가 워낙 화려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그게 부담스러웠던 작품"이라고 했다.

극 중 새로 변신하는 설정에 대해서도 "직접 연기한 건 아니지만 제 특징적인 몸짓을 새 작업에 반영하기 위해 제작진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공을 들였다"고 했다.

이세영은 황제 소비에슈를 만나 운명이 바뀌는 도망 노예 라스타로 분한다. 천진난만한 미소와 순수한 얼굴로 사람들의 동정을 얻지만, 그 이면에는 다시는 모든 것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한 생존 본능과 끝없는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이세영은 "라스타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특유의 순수성을 살히면서 '순수악'을 드러내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세영은 "새하얗고 아름답지 않았다면 정말 미움받을 것 같아 어떤 작품보다 외모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며 "시청자들이 밉지만 짠하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와 제작진은 올해 디즈니+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주지훈은 "'재혼 황후'의 판타지가 디즈니+라는 플랫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디즈니 작품을 보면 개연성을 떠나 우리를 꿈과 희망과 환상의 나라로 초대해 주지 않았느냐"며 "'재혼 황후'는 우리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신민아는 "저희가 만든 세계관에 들어오셔서 각 배우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재혼황후'는 이날 오후 1~4화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총 1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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