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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아닌 계획범죄"…원당역 피습 역무원 남편 '울분'

등록 2026.11.03 14:36:07

개인 블로그 개설해 장문의 입장 밝혀…국민청원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6.10.30 atia@newsis.com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동료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발생한 여성 역무원 살인미수 사건을 두고 피해 역무원의 남편이 계획 범죄를 주장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역무원 남편 A씨는 3일 자신의 온라인 블로그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아내 B씨의 치료 상황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B씨는 지난 2일 마지막 손목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취약한 여성 동료에게 앙심을 품고 저지른 계획 범조의 가능성을 주장하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정신질환 이력이나 일방적인 약물 복용·기억상실 진술로 범행의 중대성이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에 대해서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실제 나타난 위험 행동과 객관적 안전 문제를 기준으로 구성원을 분리·보호하는 체계를 마련해달라"며 "단순 역 이동이 아닌, 반복되는 위험 신호를 조직 차원에서 검증하고 대응하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공공기관의 직장 내 폭력 위험 신고·평가·분리·보호 절차를 전면 점검해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별도의 국민청원을 올려 "저항하거나 피하기 어렵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사람을 의도적으로 골라 잔혹한 폭력을 가하는 범죄에 대해 더욱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낮 12시31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역무실에서 남성 역무원 C씨가 동료이자 선배인 여성 역무원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피해자의 혼잣말에 스스로 방향제를 몸에 뿌렸고, 평소 복용하던 약을 과다 복용했다"면서도 "범행 자체는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의 정신건강 관련 약물을 복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오는 6일 C씨를 공소청에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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