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일화 꺼낸 이유…"민생예산 복원 묘책 달라"
등록 2026.11.05 17:43:29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 답변…'달빛정책이라도 갖고 오라' 인용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996_web.jpg?rnd=20261103170332)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과거 일화를 인용하며 비판만으로는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야당을 향해 구체적인 해법을 달라고 요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서 진행된 제39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에서 내년도 본예산과 관련 민생예산 복원 요구에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재정 위기의 다른 말은 돈이 없다는 말"이라며 "민생이 절박하고 안쓰럽고 눈에 밟힘에도 예산에 담을 수 없는 현실이 무척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가 일부러 나쁜 마음을 먹고 난도질하거나 칼질한 것이 아니다. 도마를 살 돈도, 칼질할 칼을 살 돈도 쥐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복원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은 재정 수입과 도 세수가 들어와야 하는데 취득세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막혀 있다"며 "우리끼리 정치적으로 몰고 가서 싸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일화를 언급했다. 추 지사는 "존경하지 않는 분이라 인용을 되도록 안 하려고 하는데, 한번 해보겠다"며 "전두환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모인 자리에서 같은 진영에 있는 분들을 나무라면서 '여러분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판만 하지 말고 그러면 달빛 정책이라도 갖고 오시오'라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난만 하지 말고 '지방채도 안 된다', '기금을 써서도 안 된다'라고 하려면 묘책을 가지고 오라. 돈이 없다고 하는데, 세입 여건이 안 좋아서 돈이 없다고 하는데 민생 복원하라고 하려면 묘책을 갖다달라"고 요구했다.
추 지사는 "누구를 탓한다고 과거가 다시 돌려세워지는 것도 아니고 썼던 돈이 다시 회수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야·정이 함께 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것이 도민께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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