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디스플레이 연구거점 예타 통과…삼성 67조 투자와 맞물린다
등록 2026.11.07 08:00:00수정 2026.11.07 08:06:24
2033년까지 3688억 투입…시제품 제작·실증·기술이전 지원
삼성디스플레이, 내년 2월 1단계 착공 목표…지역 기업 납품·고용 확대 기대
![[아산=뉴시스] 아산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조감도. (사진=아산시 제공) 2026.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5323_web.jpg?rnd=20261106162412)
[아산=뉴시스] 아산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조감도. (사진=아산시 제공) 2026.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아산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거점이 들어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탕정에 67조원 규모의 단계별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 연구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지역 기업의 사업화와 양산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산시가 구상하는 '제2의 실리콘밸리'의 성패도 이 연결에 달려 있다.
7일 충남도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은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총 3688억7000만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8000㎡ 규모의 연구시설 3개 동과 첨단 연구장비 56종 56대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과제 31개도 추진한다.
플랫폼은 핵심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 지식재산권 확보, 민간 기술이전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53.4%로 한국(31.7%)을 앞선 데 이어 한국이 선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중국이 31.2%까지 올라서면서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충남도와 아산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에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이다. 67조원은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별 투자계획의 총규모다. 첫 단계인 건축공사는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두 사업이 맞물리면 자체 시험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공용장비로 시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나 협력사에 납품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급계약으로 이어지면 지역 기업의 매출과 설비투자가 늘고, 공정·품질관리 인력 채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공사 단계에서는 건설·설비 발주가, 가동 이후에는 장비 유지보수와 물류 수요가 지역에 돌아갈 수 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의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7709억원, 부가가치유발 2176억원, 고용유발 1만1951명일 것으로 추산했다. 아산에서 체감할 효과는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발주와 채용이 지역에 돌아오느냐에 달려 있다. 도와 시가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지역 업체가 공동 연구와 실증에 참여해 실제 납품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가 두 투자의 접점을 가를 전망이다.
![[아산=뉴시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산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 예타 통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제공) 2026.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5326_web.jpg?rnd=20261106162525)
[아산=뉴시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아산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 예타 통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제공) 2026.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수현 충남지사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차세대 무기발광(iLED) 등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중국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초격차 기술을 선점할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해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충남을 글로벌 기술혁신 거점이자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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