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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레슬링 선수 도핑 검사 적발

등록 2026.11.07 06:48:04

과거 여자축구·역도 도핑 추문 재연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월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16강전, 한국 정한재가 북한 손만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유력 금메달 후보였던 로유철이 출전 정지된 뒤 도핑에 적발된 것으로 발표됐다. 2026.11.7.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월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16강전, 한국 정한재가 북한 손만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유력 금메달 후보였던 로유철이 출전 정지된 뒤 도핑에 적발된 것으로 발표됐다. 2026.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달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출전이 금지됐던 북한 레슬링 선수가 금지 약물 사용을 이유로 잠정 출전 정치 처분을 받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 레슬링 선수 로유철에게 '분석 결과 이상 소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푸로세미드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푸로세미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뇨제 및 은폐제로 분류하는 'S5' 등급의 금지 약물이다.

수분과 나트륨을 신속하게 배출하도록 돕는 이뇨제인 푸로세미드는 레슬링과 같은 종목에서 체중을 빠르게 줄여 경기 출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때때로 부정하게 사용된다.

또 소변 배출량을 늘려 경기력 향상 금지 약물의 농도를 희석함으로써 약물검사에서 해당 약물이 검출되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ITA는 양성 반응이 처음 확인된 뒤, 정당한 의약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오염이 있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나 로유철이 의약품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자 잠정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한편 ITA는 로유철이 최초 검사 당시 채취한 두 번째 시료의 분석을 요청했으며 첫 시료와 검사 결과가 일치하면 로유철을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유철의 출전 정지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그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명단에서 빠졌다.

로유철은 지난해 3월 약물검사 이후 계속 국제 대회에 참가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6월 울란바토르 오픈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로유철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로유철의 약물검사 양성 판정은 과거 여러 차례 불거진 대형 도핑 추문 이후 북한의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노력에 차질을 빚게 했다.

북한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여자축구와 역도 등 종목에서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아픈 경험이 있다.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반도핑 활동을 강화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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