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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美 반도체지수 4% 반등…코스피, 폭락분 만회 나설 듯

등록 2026.11.09 07:48:21

코스피 야간선물 1.60%↑ MSCI한국 4.0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주 500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반등을 발판 삼아 9일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76포인트(0.46%) 내린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4포인트(0.31%) 오른 758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88포인트(1.09%) 상승한 2만5437.0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1% 올랐다. 전날 17% 급락했던 마이크론은 5.12%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2.78% 반등했다. AMD(11.04%), 인텔(7.71%), 마벨테크(5.73%) 등 주요 AI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ADR(2.78%), 샌디스크(3.55%)도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주 반등은 앞선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번 AI·반도체 급락이 과도하게 쏠린 투자 포지션 청산과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축소, 추세추종 전략(CTA)과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도가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주에서는 약 2주간 200억달러의 헤지펀드 순매도가 발생했고, 매도 상당 부분이 기존 롱포지션 청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요 투자기관들은 AI 최종 수요와 메모리 업황이 훼손됐다고 보기보다 과밀 포지션 해소 과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헤지펀드 매도세 진정과 AI 기업의 투자 집행·자금조달 흐름이 반등의 지속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네오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관련주 역시 AI 수요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했다. 아이렌은 AI 클라우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2%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하자 20.02% 급등했고,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도 각각 6.28%, 7.58% 올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9.91% 뛰었고 팔란티어도 3.48% 상승했다.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0.84%, 0.78% 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라클과의 AI 서버 임차 계약 축소 보도에 0.99% 하락했다. 오라클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회수 우려가 이어졌고, 세일즈포스도 3.94% 내리는 등 소프트웨어 업종 내 차별화가 나타났다.

우주·양자컴퓨터·전력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데 힘입어 8.62% 상승했고, AST스페이스모바일과 로켓랩도 각각 7.05%, 15.39% 뛰었다. 아이온큐는 3분기 매출 급증과 연간 매출 전망 상향에 23.42% 급등했으며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도 각각 19.29%, 18.01% 올랐다.

원자력·전력주에서는 오클로가 22.66%, 뉴스케일파워가 16.25% 상승했고, 비스트라는 실적 호조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기대에 10.55% 뛰었다. 이튼과 컨스텔레이션에너지도 각각 4.50%, 4.30% 오르는 등 AI 인프라와 연관된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지난 6일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5059.69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9일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국 관련 지표도 우호적이다. 뉴욕증시에서 MSCI 한국 증시 ETF는 4.07%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60%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증시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5일 12.25%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일 4.21% 반등하며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 지연이 기존 서버의 메모리 수요 감소를 의미하지 않으며,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라는 업황의 핵심 요인이 단기간에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이하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종가 기준 최저치(6.3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결국 AI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역사적 저평가 구간임을 감안하면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 고용 등 경제지표 개선과 달러 강세, 금리 영향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기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빅테크 주가 대폭락을 야기했던 미국 중간선거 블루웨이브 후폭풍은 과도했다"며 "AI 관련 악재와 공포심리, 수급 압박 간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 있어 단기 변동성은 감안해야겠지만 코스피가 AI 관련 다양한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고, 수급 측면에서도 반대매매 우려가 진정된 만큼 금융투자·연기금의 대규모 매수 재개가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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